6년을 견디고 눈속에서 나온 홍릉숲 복수초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13-02-15 19: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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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수초1



14일 오전 홍릉숲서 꽃잎 내밀어…주말쯤 개화예상

추위가 한풀 꺾인 2월 14일, 다가올 봄을 먼저 알고 복수초(福壽草)가 눈 속에서 꽃잎을 밀어내는 모습이 관찰됐다. 한낮 영상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날 오전 국립산림과학원이 있는 서울 홍릉숲의 복수초 한두 송이에서 꽃잎이 벌어지면서 노란 꽃술이 나왔다. 개화는 오는 주말쯤으로 예상된다.

복수초는 눈 속에서 꽃이 핀다고 해서 ‘설련화(雪蓮花)’, 얼음 사이로 피는 꽃이라서 ‘빙리화(氷里花)’나 얼음꽃, 새해 원단에 피는 꽃이라는 ‘원일초(元日草)’ 등으로도 불린다. 이른 아침엔 꽃잎을 닫았다가 일출과 함께 펼치기 때문에 오전 11시쯤부터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오후 3시가 지나면 다시 꽃잎을 오므려서 늦은 오후에는 꽃을 보기 어렵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김선희 박사는 “복수초는 씨앗이 새싹을 틔운 뒤 6년 정도 지나서야 꽃을 피운다”며 “봄철에만 잠깐 모습을 드러내는 듯 보이지만 사실 몇 차례의 겨울과 인고의 시간을 견딘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福)과 장수(壽)의 바람이 담긴 이름대로 복수초의 꽃말은 ‘영원한 행복’. 일본에서는 ‘새해 복 많이 받고 장수하라’는 의미로 복수초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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