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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색머리노랑딱새(가칭) <사진제공=국립생물자원관> |
국립생물자원관은 서해안 섬지역 ‘통과철새 도래실태’ 조사 중, 국내에 기록이 없던 검은뿔찌르레기(가칭)와 회색머리노랑딱새(가칭)을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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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뿔찌르레기(가칭) <사진제공=국립생물자원관> |
국내 ‘미기록종 조류 발견’의 의의는, 외국에는 서식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서식이 아직 확인되지 않는 종을 말하며, 척추동물에서 미기록종은 매우 드물다.
국내에 종수가 많지 않은 조류에서 국가생물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미기록종 발견은 학술적으로 큰 의의가 있다. 기후변화 연구의 지표종 활용과 조류 분포권 변화연구가 가능해진다.
특히 이번에 확인된 미기록종은 기후변화에 의해 원래 번식하였던 서식지(중국 남부)보다 더 북쪽인 우리나라까지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어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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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색머리노랑딱새의 분포권과 발견지점<자료제공=국립생물자원관> |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에 관찰된 검은뿔찌르레기와 회색머리노랑딱새가 본래의 서식지에서 벗어난 ‘길잃은 새’로 추정하고 있다.
검은뿔찌르레기(Acridotheres cristatellus)는 중국 남부지역부터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동부지역까지 널리 분포하는 찌르레기과(Sturnidae)에 속하는 텃새다.
몸길이는 25.5∼27.5cm, 무게는 110g 정도이며, 몸 대부분이 검은색인 찌르레기와 비슷하다. 부리가 시작되는 부분에 여러 개의 짧은 깃이 뿔처럼 올라와 있고, 비행할 때 날개에 흰색의 큰 무늬가 뚜렷하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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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뿔찌르레기의 분포권과 발견지점 <자료제공=국립생물자원관> |
회색머리노랑딱새(Culicicapa ceylonensis)는 중국 남서부지역부터 인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에 폭 넓게 분포하는 종이다.
솔딱새과(Muscicapidae)에 속하는 조류로 중국 남서부에서는 여름 철새이며 인도,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서는 텃새로 분포한다.
몸길이는 12∼13cm 정도이며, 머리와 가슴은 회색, 몸 윗면과 날개, 꼬리는 밝은 녹색이다. 배와 아랫꼬리 덮깃은 노란색을 띄고 있다.
길잃은새가 어떻게 우리나라에 온 것인가에 대해선, 기상악화에 의해 이동 중 길을 잃고 날아왔을 가능성도 있지만 기후변화에 따라 분포지역이 확장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까지 날아왔을 수도 있다.
서식지 확장에 의해 이동했을 경우, 이번뿐 아니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발견될 수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미기록종 발견을 계기로 우리나라 섬지역 통과철새 관찰과 함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철새연구와 생물종 발굴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환경부는 철새연구와 생물종 발굴을 강화하기 위해 옹진군 소청도에 ‘국가철새연구센터’를 건립 중이며, 2017년 6월 청사 완공이후 본격적인 철새연구가 시작될 예정이다.
소청도는 중국 산둥반도와 우리나라 중부지역을 연결하는 최단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철새의 주요 이동 통로로서 철새연구의 최적지로 꼽히는 곳이라고 전했다.
[환경미디어 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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