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페놀A 인체 안전성 걱정 이제는 NO"

<본사 주최>PC/BPA 세계적 논쟁과 결론 강연회 지상중계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5-03-10 1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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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 헨지스 미국화학협회 전무이사

"비스페놀A가 FDA(미국식품의약국)나 EFSA(유럽식품안전청)에서 인체에 무해하다는 연구결과를 여러 차레 발표했음에도, 소비자들은 아직도 이런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여전히 논란중인 BPA의 안전성에 관한 현재의 상황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강연회 ‘비스페놀A(이하 BPA)의 안전성에 대한 세계적 논쟁과 결론’에서 미국화학협회 스티븐 헨지스(Steven G. Hentges)박사는 먼저 이같이 밝히면서 "특히 BPA에 대해 언론들이 정확한 정보 전달보다는 추측성 보도가 낳은 결과물인 것 같다"고 말한다.

BPA의 과학적 전망과 안전성에 대한 FDA의 관점

스티븐 박사는 주제 강연을 통해 미국의 저명한 연구기관인 FDA, NTP 등에서 21개 논문이 발표됐다고 말하고 "설치류를 대상으로 한 아만성 독성 연구 실험을 한 결과 저용량(Low Doses)에서도 영향을 미친다는 어떠한 결과물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설치류 및 비인간 영장류 약물동력학 연구에서도 BPA는 신체에서 빠르게 제거된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신체에 축적된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FDA가 2013년 6월에 발표한 보고서를 소개하면서, 당시 FDA는 BPA의 과학적 연구를 통해 안전성 검토를 한 결과 모든 식품용기와 포장에서 안전성을 확인해 줬다고 말하고 "식품 또는 음료에서 사람들이 BPA에 노출되고 있는 것은 매우 극소량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스티븐 박사는 "2014년 11월에 FDA에서는 식품접촉 제품들에서 노출될 수 있는 현 BPA의 수준에서는 인체에 안전하다고 발표했다"라고 설명했다..

BPA 안전성에 까다로운 유럽의 관점과 사례
이미 국내서 여러 차례 보도된 대로, EFSA는 올해 1월말 BPA에 대한 최종보고서를 내면서 "종합적 결론으로 현재 수준의 BPA 노출량은 모든 연령대에서 안전하다는 것을 재확인 한다"였다.

이에 스티븐 박사는 "중요한 것은 EFSA가 최근 BPA 노출 수준에서 소비자의 어떠한 연령 즉 태중의 아이, 유아, 청소년의 건강에 위해성을 끼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면서 "모든 기초자료를 통한 소비자 BPA 노출의 철저한 평가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강화된 새로운 1일 허용 섭취량(t-TDI)기준 설정을 통해서 인체 건강을 완전하게 보호하게 됐다"며 "6가지의 산출요소도 동시에 반영했고, 6배의 불확실성 요소를 포함해 명확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독일과 프랑스의 사례를 들면서 "독일의 경우 BfR(독일연방위해평가원)은 올해 2월 보고서를 통해 EFSA의 BPA 최종 보고서를 지지하면서, BPA의 노출은 오히려 일시적 TDI 값보다 낮았다고 지적했다"며 프랑스의 경우 입법 당시 정치적인 결정이 앞섰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는 2015년부터 모든 식품 접촉 적용물질에 법적, 과학적 타당성이 없이 BPA를 금지하고 있다"면서 "EFSA나 유럽 연합법과의 갈등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BPA의 대체물질은 안전할까
스티븐 박사는 대체물질에 대해 BPA의 대체물질은 과학적 자료가 매우 적고 연구 기간도 짧아 안전성 입증이 어려운게 현실이라며 과학자, 정부 관련자, NGO와 미디어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아크릴, 폴리스티렌, 폴리에테르 술폰 등으로 만들어진 다수의 PC 대체물질 제품은 아이들이 사용하는 제품을 포함해 에스트로겐 활성(EA)을 가진 화학물질을 발생시킨다"고 밝혔다.

또한 BPA의 대체물질에 대해 "그들이 갖고 있는 연구데이터를 꼭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아직 잠재적 대체물질에 대한 연구부족과 데이터 부재로 충분한 정보를 말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EPA(미국환경청)가 밝힌 2014년의 보고서는 'BPA보다 더 안전한 대체물질이 아직은 명백하게 식별되지 않았고, 대부분의 대체물질들이 인체 건강 또는 수중 독성 접점에서 보통 또는 높은 위험성을 지닌다'고 돼있다.

국내 산업계서 말하는 현주소와 결론
이날 이정복 한국PC/BPA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우리나

△이정복 한국PC/BPA협의회장
라에서 연간 PC는 60만톤(전세계 400만톤), BPA는 100만톤(전세계 600만톤)이 생산되고 있는데 연 3조~4조 원 규모”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PC/BPA가 우리나라에서 유독 논란이 큰 이유는 국내 연구자료가 미비하고, 과학적 근거가 아닌 추측성 보도를 통해 많은 소비자에게 과학적 정보 보다는 불안을 가중시키는 정보가 집중 전달됐기 때문”이라며 "산업계뿐만 아니라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도 정확한 정보 전달이 중요하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스티븐 박사도 강연이 끝난 후 환경미디어 박원정 편집국장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에서도 유럽연합의 식품안전에 관한 연구를 책임지고 있는 EFSA를 통해 BPA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보고서를 최근 다시 발표했다"며 "소비자들은 정보 부족으로 인한 불안감이 존재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기젖병, 유아용품에 BPA 사용 규제가 풀릴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과학적으로 본다면 당연히 규제가 풀려야 맞지만, 모든 일이 과학적 진실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 이러한 과학적 근거를 잘 모르고 있고, 아기젖병 등 유아용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매우 크기에 BPA 규제당국에서는 규제 자체를 존재시키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BPA 안전성 연구를 통해 BPA가 안전하다는 증거를 더 확실하게 제공한다면 규제는 철폐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그는 BPA가 저용량 노출에서 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환경미디어 박원정 편집국장
지적에 대해 "EFSA와 FDA가 여러 연구를 검토한 결과를 보면 많은 저용량 연구 결과들이 체계적, 종합적, 과학적 연구가 아닌 단편적인 실험 결과이기 때문에 과학적 근거로 채택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번 강연회는 환경미디어·(사)미래는우리손안에 가 주최하고 한국PC/BPA협의회가 후원했으며, 2015년 1월 비스페놀A(BPA)의 안전성과 관련한 유럽식품안전청(EFSA) 발표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자 미국화학협회 스티븐 헨지스(Steven G. Hentges) 박사를 초청해 강연에 이은 질의응답으로 진행했다.

강연회에는 서동숙 환경미디어 대표, 이정복 한국PC/BPA협의회장, 스티븐 헨지스 미국화학협회 전무이사를 비롯한 정부 및 지자체, 학계, 협회, 업계 관련인사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환경미디어 박원정,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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