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새끼 반달곰 고향으로 돌아가

3월과 7월 회수된 새끼곰들 자연적응 훈련 거쳐 21일 방사
박영복 | eco@ecomedia.co.kr | 입력 2014-10-21 18: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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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끼 반달가슴곰 (사진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야생에서 태어난 새끼 반달가슴곰 3마리가 고향인 지리산으로 돌아갔다.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21일 공단 종복원기술원이 관리하던 새끼 반달가슴곰 3마리(암컷)를 지리산 야생으로 되돌려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사한 새끼 반달가슴곰 3마리는 올해 초 야생에서 태어난 곰들로 1마리는 지난 3월 어미곰이 양육을 포기, 회수된 것이고 2마리는 벽소령대피소에서 먹이를 찾아 등산객에게 접근했던 어미곰과 함께 7월에 회수된 것이다.

 

이번 방사는 새끼 반달가슴곰들의 자연적응 정도를 고려해 두 군데에서 다른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난 7월 회수된 새끼곰 2마리는 회수 전까지 어미곰으로부터 먹이 탐색, 섭식 등의 자연 적응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야생성 유지를 위해 서식지가 비교적 넓은 하동군 빗점골에 방사했다. 

 

반면 지난 3월 회수된 새끼 곰 1마리는 젖먹이 때부터 종복원기술원에서 양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자연환경을 접할 기회가 적었다는 점을 고려,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연방사(Soft Release) 방법을 선택했다.

 

남광희 환경부 자연보전국 국장은 "올해는 예년에 비해 도토리 결실량도 많아 이번에 방사된 새끼 반달가슴곰들이 지리산에 잘 적응할 것"이라며 새끼곰들이 자연에 무사히 적응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탐방객에게 협조를 부탁했다.

 

이로써 지리산에는 모두 반달가슴곰 34마리가 살게 됐다. [환경미디어 박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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