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암호 상류, 주민과 함께 친환경 생태녹지로

영산강환경청, 주민참여형 생태 조성 사업 소득과 환경의 일석이조
박영복 | eco@ecomedia.co.kr | 입력 2014-08-05 17:36:01
  • 글자크기
  • -
  • +
  • 인쇄

△ 주암호 인근 연꽃단지의 모습. (사진제공 영산강유역환경청)

 

전라남도 주암호 일대의 농지가 지역주민의 손에 의해 친환경 생태녹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박응렬)이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해 총 22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주암호 등 광역상수원 일대의 농경지 1017만 8000㎡ 중 약 36%인 362만 9000㎡를 생태녹지 공간으로 조성하고, 지역주민이 이를 관리하는 '주민참여형 생태지역(벨트) 조성'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6월부터 정부 3.0의 일환으로 시작된 사업으로 순천 송광사 등 4개 지역공동체와 영산강유역환경청 간의 자발적인 관리협약 체결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영산강환경청은 지난해 6월 송광사 승려들과 주변 마을 지역 주민이 함께 결성한 '송광사 영농조합법인'과 협약을 체결하고 주암호 인근 송광사 입구 주변 농경지 7500㎡에 친환경 연을 심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송광사 영농조합법인은 사업 시작 첫해에 약 470만 원의 소득을 얻었으며, 송광사를 찾는 관광객에게 연꽃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소득 증대도 예상되고 있다.

 

보성군 율어면과 복내면 소재 2개 지역 8500㎡의 농경지도 친환경 생태녹지로 바뀌어 수질정화 대표 농산물인 미나리를 심어 연 0.5톤의 수확량을 거뒀으며, 화순군 남면에서도 지난해 7월부터 약 6200㎡의 농경지에 뽕나무를 심었다.

 

영산강환경청은 올해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로 하고 현지 양봉협회와 관리협약을 체결, 약 2만㎡의 부지에 산수유, 싸리나무 등 꿀벌이 좋아하는 여러 종류의 밀원식물을 심는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을 밝혔다.

 

류연주 영산강환경청 상수원관리과장은 "이 지역은 원래 논이나 비닐하우스가 대부분을 차지해 비점오염원이 많은 곳"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수질개선 효과는 물론 양서류, 파충류, 어류, 곤충 등 각종 야생생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최적의 서식처로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응렬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상수원 상류지역에 농촌인구 노령화를 고려해서 노동력이 적게 들고 친환경적이며 생산성이 높은 사업을 적극 발굴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미디어 박영복 기자]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뉴스댓글 >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