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물 관련인들의 연례행사처럼 되버린 Stockholm World Water Week가 9월 1일에서 6일까지 스톡홀름에서 열렸다.
1990년 스웨덴 Carl XVI Gustaf황제가 후원, 시작된 스톡홀름 물 주간(Stockholm World Water Week, 이하 SWWW)은 20여년이 넘는 기간을 이어오며 권위있는 물 관련 회의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Water Cooperation: Building Partnership'이라는 주제로 2600여명의 세계 물 전문가들이 100여개의 세미나, 워크숍, 이벤트를 통해 보고하고, 토론하고, 서로 배우는 장을 펼쳤다.
닷새 동안 물 관련 대회의 장 열려
스톡홀름 세계물주간은 닷새 동안 열린다. 월요일, 아침부터 연설과 예술이 곁든 개회식은 참으로 매력적이었다.
연설과 춤, 노래를 섞어가며 혹 지루할지도 모르는 연속적인 연설을 피하는 기획이 참신했다.
이 개회식과 폐회식만이 전체회의로 열리고 나머지 회의들은 주제별로 다양한 크기의 회의장을 가득 채우며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됐다.
전시 또한 주요 행사 중의 하나인데 세계유수의 물 기관과 국제기구들이 자신들의 사업과 프로그램을 알리고,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는 대화의 장이 된 셈이다.
SWWW는 매년 '스톡홀름 물 상(Stockholm Water Prize)'을 시상한다.
물 세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이 상은 Carl XVI Gustaf 황제가 노벨상을 수상하는 스톡홀름 시청 아름다운 시상 홀에서 스톡홀름 물 주간 중 매 목요일 밤에 수여한다.
올해는 Zimbabwe의 Peter Morgan 박사에게 돌아갔다. 화장실 개조와 유기농 농산물 재배로 평생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건강과 삶을 지켜준 노력에 대한 칭송의 표시로 수여받았다.
이 상과 함께 청소년 물 상도 수여하는데 칠레의 Naomi Estay and Omayra Toro가 차지했다.
생물체가 석유 유출지역을 아주 낮은 온도에서 정화하는 과정을 실험과 실천으로 보여 준 프로젝트였다.
올해는 한국 청소년의 수상소식이 울리기를 기대해 보았으나 수포로 돌아가 안타까웠다.
요즈음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거의 모든 국제회의는 2015년 이후의 발전 의제에 관심을 쏟고 있다.
전 세계의 지도자들이 다양한 국제 회의에서 2015년에 끝나는 천년개발목표(MDG) 이후에 등장하게 될 지속가능발전 목표(SDG)에 자신들의 주제를 포함시키려는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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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막식 연설을 하고 있는 박은경 외교부수자원협력대사 |
스톡홀름 선언에서는 2030년까지 물 생산성을 2배로 증가시키자는 목표를 첫째로 꼽았다.
세계 곳곳에서 날로 증가되는 물 부족 문제와 부적절한 물 관리로 인한 수자원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더불어 안전한 음용수와 위생시설, 인간의 권리의 실현을 꼽았다. 이어서 물 관련 재난으로부터 복원력을 강화 할 길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물이 지속가능발전의 중심에 있고 동시에 모든 부분에 연계되므로 2015년 이후의 발전의제에서 물이 에너지와 식량, 안보 등의 모든 관련 부분에 통합될 것이다.
또한 물이 각 개인, 생태계, 경제발전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물은 경계 각 부문, 각 지역사회간의 협력을 위한 수단으로서도 중요한 요소일 수밖에 없다.
물 협력, 다양한 부문에서 필요성 부각
올해의 주제인 물 협력은 이렇게 다양한 부문에서 촉구되어 졌다.
경제, 사회적 발전의 도구인 물은 이제 과거 토목공학적인 물 전문가들을 벗어나야 한다는 'out of water box'적 필요성이 강조됐고, 에너지, 식량, 건강 'Nexus'의 실효성을 주장했다.
또한 다양한 이해집단들이 공동의 가치로서의 물을 강조했다. 세계 곳곳의 전통적 물 운영방법을 나누며 협력하고, 국가경계를 넘나드는 강줄기의 법적인 대응과 통합물관리(IWRM)의 중요성, 그리고 과학과 정책을 연결하는 협력체계의 시급성이 각 세션마다 크게 부각됐다.
특히 폐막식에서는 스톡홀름 선언을 인준하면서 SWWW에 모인 세계지도자들, 정부 대표, 과학자, 기업부문, NGO 대표들이 물을 지혜롭게 쓰기 위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 적극 참여한 한 주간의 뜻 깊은 회의였다.
박은경 외교부수자원협력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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