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 화백, ‘백두에서 한라까지’ 웅장한 자연 화폭에 담아

강남구청 초대전 준비 중국연변 대표 서양화가
이재준 | eco@ecomedia.co.kr | 입력 2014-11-07 17: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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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기를 ______ / 45.5x27.3cm / oil on canvas / 2000

 


딸 정혜원씨도 함께 응원전시

△ 짧은 기다림 / 60.6 x 50.0cm / 합지위에 석채, 금분, 동박 / 2013

‘백두에서 한라까지’ 중국연변의 중진 서양화가 정도일 (鄭道一, 59)씨가 강남구청 초대를 받아 오는 11월에 개인전을 연다.

 

한국에서의 이번 전시회에는 9회째로 딸 정혜원 (鄭惠元, 중앙대 대학원 졸업, 동양화 전공) 씨도 참가하여 특별한 의미가 있다. 

 

45년간 중국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해 온 정화백은 이번 전시회에서 선이 굵은 백두산을 비롯 구상과 비구상을 넘다드는 다양한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정화백은 12세에 중국미술학교에서 그림을 시작, 수 십년간 중국문화부 공인 최고 소묘화가(10급)로 인정받은 서양화가. 그는 2011년 고국을 찾아 제30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 출품, 구상부문(인물화)에 입선한 경력을 지니고도 있다.


정화백이 이번 ‘백두에서 한라까지’ 작품전을 갖게 된 것은 민족의 삶과 변화하는 모습을 그림으로 남겨 놓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북한을 방문, 금강산을 위시 여러 곳을 관광한 정화백은 10년 전부터는 서울에 와 작품 활동을 하면서 제주까지 달려가 한국의 모습도 화폭에 담고 있다.

 

△ ______ 여기를/ 45.5x27.3cm / oil on canvas / 2000
“수많은 자연의 이미지 속에서 백두산이 가장 으뜸입니다. 백두성산의 천지, 백두고원, 그리고 그 사이에 조용히 자리 잡고 있는 그림 같은 초가집들, 그 속에서 우리 문화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순박한 사람들까지도 아름다운 풍경이 되어줍니다. 백두산의 사계절이 주는 선물도 반갑지만, 하얀 눈이 덮인 한라산이 그리워서 겨울을 기다리는 이도 있지 않을까요?”

 

이번 전시에서 함께 작품을 선보이는 딸 정혜원씨는 북경중앙민족대를 졸업한 재원. 

 

정씨는 석채(岩彩)화작가로서 꾸준히 작업을 하고, 또 독립큐레이터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귀한 원석가루로 완성된 정씨의 작품은 지난 8월 정혜원 석채화전(岩彩畵展) ‘사이間隔.사이 思理’를 통해 한국화단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정화백 부녀의 강남구청 초대전을 준비하고 있는 단체는 전 세계에 수백만권의 양서를 보내 우리 민족의 우수함과 단합을 주도하고 있는 사단법인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해동협). 이 단체의 손석우이사장은 연길을 자주 방문하여 우리 동포들에게 책 보내기 운동을 하면서 정화백을 알게 됐고 그 뜻을 높이 사 전시를 주관하게 된 것이다.


동포작가들에 대한 사랑 담아 

△ 정도일 화백

이번 전시는 한국에 살고 있는 동포작가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높이려는 뜻도 담고 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조선족작가는 600여 명 정도. 정화백은 중국연변장백산미술창작협회장직(회원수 80여 명)을 맡고 있다.


정화백은 이번 전시회에서 여러 장르의 작품 50여 점을 선보일 것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지난해 제24회 원불교미술제에 초대받아, 원불교 소태산 대종사의 초상화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초상화는 사이즈가 100호인 대작이다. 2012년 북경에서 어렵게 찾은 낡은 사진 한 장을 보고 그린 작품이다. 전시회를 찾은 많은 원불교 신도들에게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염주를 쥔 강직한 손과 단정한 두루마기, 깨끗하고 맑은 성안, 위풍당당한 대종사의 모습을 재현함으로써 정교함에 감탄을 산 것.


“원불교 대종사의 초상화는 45년 미술인생에서 가장 힘든 작업이었다”고 술회한 정화백은 사진자료가 부족한 한국을 빛낸 인물들의 모습을 재현하는 것도 작업계획 중의 하나라고 들려준다. [환경미디어 이재준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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