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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생태원이 왕피천 하류에서 멸종위기종 Ⅱ급인 기수갈고둥의 집단 서식을 확인했다. (사진제공 국립생태원) |
경상북도 왕피천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기수갈고둥이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생태원(원장 최재천)은 2014년도 전국의 자연환경조사를 통해 경상북도 울진군 왕피천 하류에서 멸종위기 Ⅱ급인 기수갈고둥이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기수갈고둥은 강물과 바다가 만나 서로 섞이는 기수역 중 맑고 깨끗한 곳에서만 서식해 조건이 매우 까다롭고 서식지가 제한되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됐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왕피천 하류에는 기수갈고둥 약 4000 개체와 약 1만개 이상의 알주머니가 발견됐으며, 동해안 수계에서 관찰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왕피천 하류는 인위적으로 막히지 않은 동해안 수계의 열린 하구로 자연스러운 기수역(염분 0.5~35%)을 형성하며, 용존산소가 높은 청정한 하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하구의 윗부분은 잔자갈로 돼 있어 기수갈고등의 먹이인 부착조류 등이 풍부해 집단 서식과 번식에 좋은 서식 환경을 갖추고 있다.
박영준 국립생태원 자연환경 조사팀 박사는 "기수갈고둥의 서식지가 파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왕피천 지역에서 다슬기 채취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환경미디어 이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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