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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포늪의 전경 |
(사)푸른우포사람들
우포늪의 밤은 깜깜하다. 하늘에 별빛만 초롱초롱할 뿐 인공의 불빛이라곤 거의 없는 짙은 어둠이 더해지면 이름 모를 수많은 꽃과 풀과 새와 곤충, 물 속의 생명들까지 뒤엉켜 도 이렇다 할 싸움도 없이 살아가는 하모니의 극치를 이룬다.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환경단체를 꿈꾸며 우포늪을 지키는 파수꾼이자 생태연구 모임인 (사)푸른우포사람들(회장 서영옥).
1997년 작지만 강하고 아름다운 환경단체로 출범한 (사)푸른우포사람들은 전국 최초로 비영리 공익 사단법인체로 환경부에 등록됐다.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원시숨결을 간직한 우포늪을 보존하고, 우포늪에 기대어 사는 모든 생명체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자연 사랑과 생명존중 사상을 통해 보다 나은 삶과 환경을 조성하고 기여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부설로‘ 우포자연학습원’을 통해 일반인을 비롯 학생들에게 우포늪 보전활동과 생태체험 교육을 펼치고 있는 서영옥 회장을 통해 생태환경교육에 대한 효과 및 전망에 대해 들어본다.
자연생태계보전지역-람사협약 등록 기여
우포늪이 환경부에 의해 ‘자연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1997)되게 하고, 습지보전국제협약(람사협약)에 등록(1998년)되도록 하는데 산파역을 맡았던 (사)푸른 우포사람들.
특히 2003년 포드자동차가 전 세계 환경단체들을 지 원하는 프로그램인 포드 환경후원프로그램의 최우수단체로 선정돼 단체활동의 순수성과 역동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또 우포늪 생태체험학교의 학습프로 그램은 지난 2011년 환경부로부터 ‘우수 환경교육프로그램’으로 인 증받아 내실있는 환경단체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
(사)푸른우포사람들의 ‘우포자연학습원’은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생태체험을 하고 있는데, 야외자연학습장 총 3000여 평, 실내학습장 50여 평 규모로 연간 35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태체험학습을 실시, 청소년들의 정서를 순화하고 자연 사랑을 실천 하도록 하고 있다.
주요활동으로는 △생명사랑을 위한 생태체험 △우포늪 환경켐페인 △외래종 개체 줄이기 △푸른 우포축제 개최 △우포늪 따라 걷기 △우포늪 달 빛 기행 △우포늪 환경훼손행위 감시 등이다.
이와함께 창녕 우포늪 부근에 살면서 생태환경 교육을 받지못한 창녕지역 농촌 8개 초, 중학생을 대상으로 우포늪 생태 환경교육을 진행하고, 도심권 복지우선투자대상 초등학 교(3개교)를 대상으로 생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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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영옥(사)푸른우포사람들 회장. |
‘우포자연학습원’은 생태교육의 근원
“우포늪이 지닌 생태적 가치를 청소년들이 깨닫게 하고 상대적으로 소외된 농촌과 도심권복지투자지역 대상 청소년들에게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바른 심성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우포자연학습원’의 역 할은 생태교육의 근원”이라고 서 회장은 말한다.
특히 △우포늪의 동식물 등 생태 상을 체계적으로 공 부하는 실내학습관 △우포늪의 식물과 수서곤충, 물고기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수생식물원 △우포늪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늪 체험장 △우포늪에 사는 나무와 야생화 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수목관찰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함께 △우포늪 생성의 역사 △우포늪에 사는 동식물, 습지의 중요성, 생명의 소중함 등을 배우고 느끼도록 하고 있어 “청소년들은 체험학습을 통해 스스로 체득하고, 자연 앞에 더욱 엄숙하고 겸허한 마음을 갖게 된다” 고 서 회장은 강조한다.
(사)푸른우포사람들은 최근 3년 동안 7000여 명에 대한 청소년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2만여 명의 일반인 탐방객들에게 시설을 개방, 우포늪의 축소판에서 습지 생태계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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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포늪에 대해 설명하는 강병국 상임부회장. |
지난 2013년과 2014년에는 농촌청소년 게임중독 예방을 위한 우포늪 생태체 험교실을 실시해 컴퓨터 게임으로부터 스스로 탈출할 수 있는 신념을 갖게 해줬다.
2015년 올해는 900여 명을 대상으로 ‘우포늪과 찾아가는 숲 체험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우포늪을 공부하는 시간을 제공하는 한편 학교 내에 있는 야생화와 나무에 대한 공부를 함으로 써 식물과 더욱 친숙해지고 자연사랑에 앞장설 수 있 도록 하고자 함이다.
현재 4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 하고 있는 ‘자존감과 배려심 향상을 위한 생태환경교 실’은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는 청소년들에게 자신감을 북돋아 주고, 주변 친구들과 친해지도록 적극 유도하고 있다.
서 회장은 “내가 어렸을 때 우리 집은 양계장을 했는 데, 우포늪 주변에 있는 많은 조개껍질을 주워 닭의 먹 이로 주기도 했다. 아마도 수억 년 전에는 바다였을 것 이 분명하다”며 어릴 적 우포늪의 기억을 떠올렸다.
“우포늪 주변에는 희귀나무가 많다. 그래서인지 우포 늪은 마니아들이 많이 오는 곳의 하나이지만 특히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곳으로 자연생태의 보고인 만큼 너구 리가 수시로 출몰한다”며 서 회장은 요즘 따오기를 복 원하는 데 정성을 쏟고 있다.
이어 “우포늪은 나에게 있어 마음의 고향과 마찬가지다”며 “생태환경활동은 누구나 쉽게 하지 않는다. 주변에서 보는 것만으로 생태환경활동의 전부가 될 수는 없다. 그래서 정말 좋아하고 관심있는 사람들이 하는 것인 만큼 힘이 닿는 그날까지 우포늪을 지킬 것”이라고 서 회장은 말한다.
서 회장은 “호수가 달을 품을 수 있는 것은 호수가 넓어서가 아니라 호수가 맑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듯이 (사)푸른우포사람들은 ‘맑고 깨끗한 사람들의 모임’이라며 우포늪에서의 체험학습은 청소년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고, 자연을 음미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편 산을 좋아하는 식물학자로 “우포늪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을 때, 우포늪이 세상으로 성큼성큼 걸어 나오게 하려고 사비를 들여 자연학습원을 만들었다”는 강병국 상임부회장.
강 상임부회장은 “하나의 종이 사라지면 하나의 가능성이 없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종을 지키고 보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생태환경보존의 가치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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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파주에서 온 학생들이 우포늪에서 생태학습을 하고 있다. |
우포늪은 세계적 자연습지로 생태보고
세계적인 습지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살아있는 생태박물관인 우포늪은 경상남도 창녕군 대합면 주매리, 유어면 세진리, 이방면 안리, 유어면 대대리와 세진리 등에 걸쳐 있다.
습지면적만 70만평으로 2.31㎢로 주변의 보호지역까지 하면 약 250만 평이다. 생태관광지로서 생태 창작의 보물창고 역할을 자청해온 우포늪에는 1500여 종의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다.
봄에는 생명의 태동, 여름에는 식물들이 녹색의 카페트 향연, 가을이면 철새들의 군무, 겨울에는 다양한 새들의 소리를 들으며 잠을 깨우는 곳이다.
물도 아닌 늪으로 삼라만상의 모든 것을 품에 안은 자애로운 곳이자, 1억4000만 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이곳은 우리가 지키고 보존해야 할 세계인이 지켜보는 우포늪이 됐다.
우포늪에는 새벽 물안개, 비 오는 우포늪, 겨울철새를 비롯 우포늪 10경이 있다. 그중 으뜸인 제1경은 ‘새벽 물안개’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절경이다. 어쩌면 태곳적 신비로움을 간직한 그대로의 모습일 것이다.
[환경미디어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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