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이 숲이 물을 머금고 있으면 가뭄이 지속되더라도 물 부족 현상을 막을 수 있다며 기상 이변에 따른 여름철 극심한 가뭄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숲 관리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물이 가득한 숲의 경제적 효과는 한 해 20조 2102억원에 달하며, 이는 숲의 대기 정화, 토사 유출 방지, 산림 휴양, 산림 정수, 토사 붕괴 방지, 야생 동물 보호 등 2010년 기준 총 109조 70억원의 숲의 경제적 효과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에 산림과학원은 숲이 많은 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꾸준히 숲을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우선 숲 안으로 유입되는 강우량을 증가시키고, 숲 안으로 유입된 비가 손실되지 않고 토양 안에 저장될 수 있도록 토양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숲의 상층이 과다하게 열려 덩굴류나 대형 초본류가 무성해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숲 상층의 면적 중 나무가 차지하는 비율 50~80% 수준으로 유지시키기 위해 5년 내외 간격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약한 솎아베기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산림과학원은 관리된 숲은 유입되는 물이 증가하고 증발하는 물의 양은 감소하는 한편, 유기물 분해를 촉진해 토양 미생물의 활력을 증가시켜 수분 유지에 필요한 공극 및 구조가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경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산기술연구소 박사는 "적절한 숲 가꾸기 기술을 적용하면 우리 숲이 지닌 수원함양 기능을 높일 수 있다"면서 "숲이 지닌 다양한 공익적 기능이 더욱 개선될 수 있도록 숲 관리 방법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은 숲의 수원함양 기능을 증진시키기 위해 '산림자원관리 매뉴얼'을 보완할 계획이다.
[환경미디어 이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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