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주산지, 200살 왕버들 보전한다

노화로 인한 파괴 우려, 경북 청송 지역 왕버들 이식
박영복 | eco@ecomedia.co.kr | 입력 2014-07-07 16: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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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왕산 주산지에 옮겨 심은 왕버들.(사진 중앙)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과 청송군(군수 한동수)이 주왕산국립공원의 명소인 주산지 왕버들의 복원을 위해 20년 이상 된 왕버들 4그루를 주산지내에 옮겨 심었다고 밝혔다.

 

이번 왕버들 복원사업은 왕버들이 노화하면서 생태경관이 사라질 우려가 있다는 판단하에 진행되는 것으로 현재 주산지에는 물 속에서 자라고 있는 수령 200년 이상인 왕버들 23그루가 서식하고 있다.

 

특히 주산지를 중심으로 올빼미, 솔부엉이, 수달, 하늘다람쥐 등 다양한 멸종위기종이 살고 있는 등 자연생태계도 매우 우수하다.

 

그러나 최근 14그루에서 줄기에 썩는 부위가 발생, 일부는 가지가 고사하거나 잎 크기가 왜소해지는 등 생명력이 약화돼 그대로 놔둘 경우 사라질 위기에 처한 상태다.

 

이에 공단은 청송군 용전천 주변에 살고 있는 수령 20년 이상 된 왕버들 4그루를 주산지내에 이식했다.

 

이식 장소는 주산지에 물이 가득 찼을 때 물의 깊이가 1~1.5m이고 뿌리 부분이 물에 잠기는 지점이며, 이식 성공 여부는 주산지의 만수위 기간인 10~11월을 거쳐 내년 봄이 되어야 알 수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이번 이식은 일정기간 뿌리부분이 물에 잠기는 왕버들 특성상 이식 성공여부를 쉽게 단언할 수 없고 실험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며 "일부라도 제대로 살아서 자리를 잡으면 추가적인 이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왕버들 경관복원을 위해 청송군과 함께 2009년 복원사업 방향 설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 이를 근거로 기존 수목에 대한 외과수술을 한 바 있다. [환경미디어 박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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