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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감추어진 부드러움 / 72.7x39cm / Mixed media / 2013 |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삶이 풍요롭고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녀
미대 졸업 후 미술학원 경영을 하던 중 가족을 위해 접어두었던 꿈의 시기를 앞당기게 되었다는 그녀.
남편이 퇴직 후 텃밭을 가꿀 때면 그녀는 야외 작업실에서 삶으로부터 자연을 느끼며 자연을 모티브로 그리고 자연을 스승으로 삼아 그린다.
| △ 전춘이 화가 |
어느 날 한 화원에서 우연히 구석에 초라하게 있는 선인장을 발견한 그녀는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선인장에서 빛이 났다. ‘그래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어 강인한 생명력을 그리게 됐다.
우기 때 빗물을 받아서 1년을 사는 그 강인한 생명력과 가시가 남을 해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보호하고 자신을 꽃피우는 것을 알고 매료 되었다.” 그녀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선인장을 그려오고 있다.
“부모님의 아낌없는 사랑으로 자랐다. 특히 아버지의 사랑이 남달랐다.” 그래서일까. 작업실에 아직도 아버지가 사주신 붓이 남아 있다.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기 때문에 남을 볼 때도 단점보다는 장점이 먼저 보여 남들은 보잘 것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나에게는 그 소박함이 장점으로 보인다.”
평범 속에 비범함 그리고 아름답게 살고 싶다.
“평범 속에 비범이 있다고, 한 단계를 이루면 또 한 단계 나아가는 사람으로 살았다. 아름다운 사람으로 살고 싶다. 그림을 잘 그리는 작가보다 감성을 잘 전할 수 있는 작가가 되려 한다. 어려서부터 사랑하는 감정으로 살고 온 것이 감성의 폭을 화폭에 고스란히 담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명품이 하나도 부럽지 않다. 물질적인 만족은 잠시지만 사랑으로 인한 만족은 오래도록 지속된다.”고 그림 속 사랑의 철학도 내비췄다.
작품 설명을 굳이 하지 않는다는 전 화가, “내 작품을 보는 사람들도 작품 그대로 진실된 진정성을 작품 안에 숨겨진 감성을 봤으면 한다.”고 말한다.
송파구 그녀의 작업실에서 만난 전춘이 화가는 “시련이 닥칠 때 ‘나는 왜 이럴까?’를 생각하기 보다 사랑으로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소녀같은 순수함을 실토했다.
전춘이 화가, 그것이 선인장의 삶이고 밟아도 밟아도 살아나가는 삶의 원동력임을 가시와 꽃이 함께 공생하는 그 힘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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