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0년부터 2010년까지 40년동안 전 세계 생물개체수의 절반이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자연기금(WWF)는 1일 서울시 중구 소재 프레스센터에서 '지구생명보고서 2014'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지구생명보고서는 세계자연기금이 전 세계 약 1만 여 개의 생물 군집을 관찰, 1970년을 기준으로 현재의 생물 개체수가 얼마나 줄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지구생명지표를 측정한 자료로 한국어로 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날 간담회에서는 한국어로 최초 출간된 지구생명보고서 2014에 대한 브리핑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발표를 맡은 세계자연기금의 리차드 멕레란(Richard McLellan) 생태발자국 국장은 지난 40년동안 전 세계 생물개체수가 52%나 줄어들었다며, 적극적인 대응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발표를 통해 "생물종별로 살펴보면 해양생물과 육상생물은 39%가 감소했지만, 담수생물의 경우 무려 76%나 줄어들었다"며 "이는 탄소배출량이 급속도로 증가한 것에 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요구되는 생태서비스를 합한 생태발자국으로 봤을 때 세계에서 31번째로 높다"며, "이를 자연이 수용하기 위해서는 지구가 2.5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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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왼쪽부터 리처드 맥레란 세계자연기금 생태발자국 국장, 양인모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공동이사장, 장 폴 페덱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공동이사장. |
양인모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공동이사장은 "환경오염과 생물다양성 문제, 기후변화 등 생태계 문제가 미래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지구생명보고서 발간은 의의를 가진다"며 "특히 최근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가 개최되는 등 국내 생물다양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한국어 최초 발간의 의의는 더욱 크다"고 밝혔다.
[환경미디어 이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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