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과 치유의 영화 내년 기약해요

제1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상상 그 이상의 성과’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13-09-05 15: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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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 존중과 실천하는 사랑에 관한 사회적 공감을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된 이색적인 영화제가 정원박람회의 도시 전남 순천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제1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The 1st ANimal Film Festival In Suncheon, ANFFIS)는 8월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6일까지 5일간 총 40여 편의 동물영화 상영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동물과 사람이 건강하게 어울려 살아가는 문제를 대중적으로 다루는 영화제가 열리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전무후무한 사건이다.  

 

 조충훈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로 열린 세계동물영화제는 국내외 주목받을 이색적인 영화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동물을 소재로 하는 것은 동물보호운동가는 물론 일반인들에게 관심사를 달구는데 충분했다. 이번 영화제는 마스코트 견 수리를 소개하는 짤막한 다큐멘터리 상영으로 정점에 이뤘다. 학대 받던 유기견 수리가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에서 기적적으로 회생해 영화제 사무국에서 지내게 되기까지의 역경 스토리가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조충훈 조직위원장은 “순천은 오랫동안 교통과 교육의 중심지이자 생태와 역사를 중시해 왔다. 힐링의 시작이 순천이 아닐까 싶다. 지적 정서적 충만감을 순천에 드리고 싶었다. 인간 삶의 질을 높이는 일 중 하나가 영화제를 개최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자연은 정복의 대상, 동물은 지배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21세기가 되면서 바뀌기 시작했다. 우리 자신을 위해서 그들을 보호하고 어우러져야 된다는 믿음과 지혜가 인식되고 있다”며 온가족을 위한 영화제라고 밝혔다.

 

 김민기 집행위원장은 “영화 ‘마음이’, ‘마음이2’, ‘챔프’를 만들다 보니, 주변에서 동물영화 전문 제작사라고들 한다. 15년간 키우던 개를 3주 전에 떠나보냈다. 동물을 통해서 치유받고 스스로 자아반성도 한다. 행복에 대해서도 다시 깨닫고 삶의 가치를 발견할 때가 많다”며 “동물영화제를 만들게된 가장 큰 이유는 동물과 사람이 치유하는 계기의 장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단순한 영화제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 아픔이 있는 동물, 사람들이 서로 스킨십하면서 교감하는 것에 중점으로 순천만에 스토리텔링이 있는 야생 생태공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설경숙 프로그래머는 “이번 영화제 ‘추억의 동물영화’ 섹션에서 상영되는 74년작 ‘벤지’가 미국에서 개봉했을 때 이 영화의 영향으로 미국에서 100만 마리 이상의 유기견이 입양됐고. 또 다른 상영작인 ‘블랙피쉬’로 인해 미국에서는 돌고래쇼 공원들이 문을 닫고 있다. 이런 영화의 힘을 이용해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한몫을 하고 싶다. 먼저 그간 동물들이 영화 속에서 어떻게 비춰져 왔는지, 최근 어떤 동물영화들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고개 들고 있는 동물권 이슈 심도있게 담론의 장

 

 아울러 우리나라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동물권 이슈를 심도있게 이야기하는 담론 형성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작품을 촬영하며 동물을 해치지 않았다는 서약을 받은 후 출품을 받는 등, 엄격한 선정의 기준을 공개했다.

 

△ 빅 미라클

 전국의 유기견 입양 가족을 영화제와 정원박람회에 초대하는 동물버스, 반려동물을 동반한 관객의 숙박 편의를 위한 영화캠핑, 반려 동물과의 정원박람회 산책, 반려동물 무료 검진 등 동물관객을 위한 서비스와 더불어 작곡가 김형석의 해설을 곁들인 동물음악제, 각종 무료상영 등 문화적 소외 계층의 갈증을 해소할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또한 ‘사람과 동물은 소중한 친구’라는 가치의 공유를 위해 ‘애니멀 프렌즈’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제1회 ANFFIS의 홍보대사인 김민준, 오연서 갈소원, 달이(영화 마음이 1, 2, 블라인드에 출연한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참석한 가운데 위촉식이 열렸다.  

 

 제1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영화, 관광, 체험학습까지 1석 3조의 휴가 문화를 주창하며, 현대생활에 지친 사람과 동물에게 위로와 활력을 선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것처럼 이제 새로운 동물문화발전의 트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동물사랑 새로운 결과물 얻어내는 촉매제

 

 한편 영화제 집행위원이자 수리의 수술을 집도하고 완쾌시킨 장본인인 충현동물병원 강종일 박사도 개막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 사회는 뮤지컬 잭 더 리퍼로 변신에 성공한 영화배우 강성진과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서도연 검사 역으로 급부상, 9월 방영 예정인 KBS 비밀의 주연을 꿰찬 이다희가 맡아 안정감과 신선함이 조화된 재치 있는 호흡을 보여줬다.

 

△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기자회견

개막식 총 연출은 대형 콘서트와 국가 행사를 100회 이상 연출하고 최근에도 농림수산식품부의 전세계 5개국 국가음식브랜드 홍보 프로젝트를 진행한 안상용 감독이 맡았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영화제의 공식 얼굴인 애니멀 프렌즈 김민준, 오연서, 갈소원, 달이(마음이)와 마스코트 견 수리의 등장으로 축제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달이는 마음이 시리즈의 제작자인 김민기 집행위원장으로부터 감사패도 받았다.  

 

 

세계 최초의 동물영화제의 개막을 선포한 ANFFIS는 생태 문화 도시 순천의 조례호수공원, CGV순천, 메가박스 순천, 청소년수련원 야영장, 기적의 도서관, 청소년수련관 등에서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삶의 가치를 재발견하려는 수준 높은 관객들, 캠핑도 하고 축제도 즐기며 보낸 5일간의 장정은 흐뭇함으로 동물사랑에 대한 새로운 결과물을 얻어내는 촉매제가 틀림없다. 

 

△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 당신이 버린 개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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