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유기물 분해 수생균류 미기록종 3종 발견

수생균류를 활용한 수질환경개선 연구 본격 추진 계기 마련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6-06-13 1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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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안영희)은 낙동강 수계 및 인접지역을 대상으로 ‘담수생물자원 조사·발굴’ 사업과 현지조사를 통해 영주(죽계천, 금계천), 삼척(소한천)에서 각각 1종씩 수생균류 미기록종 3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3종의 미기록종은 모두 자낭균문에 속하며, 살갗버섯목(Helotiales)의 2종(Margaritispora aquatica, Articulospora tetracladia)과 동충하초목(Hypocreales)의 1종(Aquanectria penicillioides)이다.


자낭균문은 균계에서 가장 큰 분류군으로, 현재 약 6만4000종이 속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수 분열에 의해 생기는 포자를 자낭 안에 만드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대부분은 다세포 균사체로 되어 있으나, 효모처럼 단세포성도 있다.


△ Aquanectria penicillioides, 에스자형 실 모양의 분생포자
이번 수생균류 미기록종 발굴은 담수환경에서 서식하는 균류의 분포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 결과로, 하천에서 낙엽부식성 수생균류의 존재를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물속에서 사는 수생균류는 용존산소가 풍부한 청정 하천에 주로 존재하며, 수중에서 분해 중인 나뭇잎이나 유기물에서 많이 발견된다.

 


수생균류는 세포 밖으로 분비되는 효소가 잎 조직을 분해해 수서곤충이 섭식하기 좋은 형태로 변환시키는 등 하천생태계의 유기물 분해와 먹이그물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담수환경의 생물다양성 증대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과 북미 등지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미개척 분류군인 수생균류는 향후 담수생태계에서 수생균류의 기능 규명과 미래 유용생물자원의 선점, 친환경 수질환경 개선 기술개발 기반마련 측면에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조사 및 연구가 필요하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조사에서 발견된 수생균류에 대해 향후 세부적인 연구를 통해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공식적인 검증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안영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된 자생 수생균류의 다양성을 토대로 담수환경에 서식하는 수생균류의 기능 규명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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