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원 원장 건강칼럼] 구취, 소화불량, 역류성식도염 원인 담적병, 맞춤 처방 치료해야

이근진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5-08 1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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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 설명하는 ‘담적병’이란 안 좋은 식습관이나 과도한 피로와 스트레스, 선천적인 요인 등의 이유로 나타나는 위장질환의 일종으로, 섭취한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위장에 남아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담 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여 단단하게 굳어지며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은 소화불량으로, 위장 외벽이 굳어지면서 운동성이 저하되고 위장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그와 더불어 배에 가스가 차거나 더부룩함을 느끼고, 그 밖에도 복부팽만감, 속쓰림, 가슴통증 등의 소화 관련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담적병이 심해지고 소화 장애가 지속되면 추가적으로 입냄새나 변비, 설사와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그럼에도 담적병을 방치할 경우 역류성식도염,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등과 같은 다른 위장 질환까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런데 담적병은 위장 외벽에 담 독소가 쌓여 발생하는 질환인 데다 별다른 염증 반응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위 내시경, 초음파, 복부 CT 등 위장 내벽이나 염증을 위주로 검사하는 검사법으로 진단하기 어렵다. 따라서 담적병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경우 한의원에서 담적병 관련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의원에서는 담적 관련 장부의 기능을 살펴보는 경락기능검사를 비롯해 복진, 맥진, 설진, 문진 등 각종 한의학적 검사를 통해 담적병을 진단한다. 이후 담 독소 정도나 위장 외벽의 굳어짐 정도, 동반 증상이나 질환 등을 두루 고려해 맞춤 처방을 내린다.

특히 담적병의 경우 사람마다 나타나는 증상이 천차만별이고 사람마다 체질이나 생활습관 등이 모두 달라 맞춤 처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의원에서는 한약, 약침, 뜸, 온열치료 등의 다양한 치료 방법을 개인에 맞게 적절히 혼합하여 처방하며, 치료 기간이나 횟수 등도 개인별로 다르게 정한다.

따라서 담적병 여부를 비롯한 구체적인 치료 계획 및 치료 기간에 대해서는 정밀 검사 후 개별 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임의적으로 치료를 중단하지 않고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안내에 따라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
 


만약 치료 과정 중 생활습관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하고 식습관을 교정하거나 생활습관 지도를 받았다면 개선된 부분을 완치 후에도 지속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인스턴트나 밀가루, 찬 음식 등을 되도록 삼가고 음주 및 흡연을 되도록 멀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적당한 운동을 통해 심신을 다스리면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담적병은 재발 확률 또한 높은 축에 속하므로 과거 완치 경험이 있더라도 다시 증상이 나타난다면 검사를 받아보고 생활습관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글 :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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