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줍고 대중교통 이용 '환경 실천가'

<인터뷰 : 이만의 온실가스감축재활용협회장> 온실가스 감축에 제2의 인생 ‘올인’
문광주 기자 | liebegott@naver.com | 입력 2015-11-09 14: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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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만의 온실가스감축재활용협회장

희붐하게 동트는 새벽.
안개 속에서 허리를 굽히고 무엇인가 줍고 있는 사람. 가 까이 가보니 그의 손에는 담배꽁초, 마시고 반정도 남은 콜라병, 그리고 일회용 종이컵이 들려 있다.

 

나무와 화단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는 그의 손놀림은 차분하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돌아오는 그의 손길이 닿는 모든 식물이 맑게 벙글고 있다. 이만의 한국온실가스감축재활용협회장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된다.


약속 장소에 항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 회장은, 현재 의 여러 공적 직함보다도 前 환경부장관으로 많이 불리고 있다. 인천의 협회 회의장에서 그를 만났다.


문화적인 소프트파워로 환경문제 해결


금년 4월, 우리나라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산업적으로 재이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돌려주기 위해 설립된 협회는 50여명의 발기인이 뜻을 같이해 시작됐다.
온실가스 인벤토리산정과 검증, 교육, 홍보를 통하여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저감에 핵심역할을 수행하고, 개발기술의 해외사업화까지 확대하여 창조경제의 중심축으로 국가와 기업들을 지원하는 것이 협회의 역할이다.

△인천테크노파크와 업무협혁 협약식을 가졌다.

 

이 회장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제1순위로 여겨지는 온실가스 감축은 구미 선진국과 더불어 우리나라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적과제이다.

 

이런 상황을 직시하고 있는 몇몇 사람들이 ‘중요한 사안에 매진하고 있는 기업들이 이익을 창출하게 해줘야겠다’는 뜻을 함께 했다. 협회가 만들어진 동기다.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기업에 도움이 돼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정책으로 세울 것인지 관련부처와 대화를 해 볼 필요가 있다.

 

교육, 기술 전문가들 사이에 MT 성격의 미팅도 필요하다”며 협회가 나아갈 방향과 관련 부처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꼬박 30년 내무행정직에 몸을 담고 환경부로 업무영역을 옮긴 것은 2002년이다. 행정가로 더 많은 공직을 수행한 이 회장은 ‘왜 환경부를 선택했느냐는 질문에 “책임 있는 행정직을 맡고 보니 평생 국내 문제에만 몰두하게 되었다.

 

좀 더 세계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것을 떠올려 보니 환경부가 생각에 꼭 들어왔다. 지금도 행정가 보다 환경인으로 불리는 것이 더 맘에 든다”며 환경인은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실가스감축재활용협회 발기인 총회.

현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장직도 겸하고 있어 환경문화인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그는 환경문제를 고착화된 시각으로 보지 말 것을 가장 강조한다.


다양한 여론, 호흡이 긴 행정 그리고 문화적인 소프트 파워로 현시대의 환경문제를 해결 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회장과 마주하면,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받게 된다. 그의 환경에 대한 관심은 공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하루 쉴 틈이 없다.


환경인의 작은 실천 검은구름 걷어내


환경관련 심포지엄, 세미나 등에서 기조연설을 하거나 동료 환경인들 모임에 참석해 정보를 교환하고 문제점을 풀어가는 데 분주한 일상이다.

 

대중 앞에서 이뤄지는 특강에서 그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저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필요성, 녹색·청색기술 보급과 재해·재난 관리, 지속가능사회 지향, 그린문화 확산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항상 강조하고 있다.
 

△인천시 남구와 업무협력 협약식.

사단법인 한국온실가스감출재활용협회는 이산화탄소를 단순히 버려지는 물질이 아닌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다른 탄소화합물(Value-added Chemical)로 전환하는 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기술을 정부의 육성기술로 포함시켜 서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산업공정에서 대량 배출되는 온실가스 CO2는 폐기물처럼 지하나 해저에 매립저장하는 CCS(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기술, Carbon Capture and Storage)에 주로 초점을 맞추어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특)한국방재협회와 업무협력 협약식.

협회는 또한 온실가스감축기술 홍보 및 교육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만의 회장은 “온실가스의 감축을 통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대기중에 풍부한 이산화탄소를 탄소원으로 재활용하는 측면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고부가가치 탄소화합물의 생성으로 부가적인 이익까지도 기대 할 수 있다”고 관련기업의 가치를 강조했다.“천 명이든 만 명이든 상관이 없다. 그 중에 열 명이라도 환경매체의 자료를 보고 깨달은 사람이 있다면 미디어의 역할은 가치가 있다.

 

미디어는 환경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길을 낼 수 있어야 한다. 환경부도 환경인식을 문화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스마트한 플랜을 찾을 필요가 있다”며 애정담긴 조언을 했다.


차가워진 초겨울 이른 아침 생명을 사랑하는 그의 따뜻한 손길은 가로수에 붙은 오물을 떼어 내고 있을 것이다. 환경인의 작은 실천은 지구온난화의 검은 구름을 걷어 내고 있다. 

[환경미디어 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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