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1급 한란, 얼려 영구 보존한다

국립생물자원관, 국내 최초 급속 동결재생실험 성공
이동민 | eco@ecomedia.co.kr | 입력 2014-05-28 14: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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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 동결재생실험에 성공한 멸종위기종 1급 한란. (사진제공 국립생물자원관)

 

국내 최초로 멸종위기종 1급인 한란의 동결 재생 실험이 성공했다.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상배)이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인 자생식물 한란을 국내 최초로 초저온 동결보존기법을 이용하여 냉동시킨 후, 재생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한란은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 극소수 개체만 자연 분포,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보호받고 있다.

 

이번 실험은 한란의 뿌리줄기 조각이나 작은 눈을 적출, 식물체내의 수분을 제거하고 적합한 동결보존액을 주입한 후 수일간의 동결(-196℃) 과정을 거친 것으로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지난해 말 급속 해동시킨 한란의 조직을 배지에 재생하여 증식하는데 성공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그동안 멸종위기종 식물은 서식지외 보전기관, 대학 실험실 등의 증식 보존에 의존하고 있어, 기후변화와 병해충 발생 소실될 위험이 있었으나 초저온 동결보존기법을 통해 식물종의 영구보존에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오경희 국립생물자원관 야생생물유전자원센터장은 "멸종위기종 및 고유종 식물을 대상으로 매년 5종을 선정, 맞춤형 초저온 동결보존기법을 적용하겠다"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귀중한 유전자원을 후대에 물려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초저온 동결보존기술의 실용화와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노랑붓꽃과 날개하늘나리 등 다른 식물 종에 대해서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미디어 이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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