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재 박사의 탈모 의학] <58> 탈모약 프로페시아의 일석이조 효과

탈모약 프로페시아의 일석이조 효과-홍성재 박사의 탈모 의학 <5>
김한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6-21 14: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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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의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으로 치료하는 게 최선이다. 모발의 과학을 이해하고, 머리카락에 숨은 비밀을 이해하면 길이 열린다. 항산화제와 성장인자 도입으로 모발회복에 새 장을 연 의학박사 홍성재 원장(웅선클리닉)이 탈모 의학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탈모약 프로페시아를 장기간 복용하면 전립선비대증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 유용하고 전립선암 예방 효과가 있다. 탈모약으로 유명한 프로페시아는 피나스테리드 성분 1mg으로 원래 용도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였다.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려면 프로스카를 복용해야 한다. 프로스카는 피나스테리드 성분 5mg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대부분의 신체 장기는 작아지지만 유일하게 커지는 것이 남성의 전립선이다. 중년 이후의 남성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인 전립선비대증은 60~70세 남성에서 40~70% 발생한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연령층에서도 나타나고 있으며 40세 이상에서도 25.5%나 발생한다.


전립선은 서서히 커지게 되지만 모든 남성들이 전부 커지는 것은 아니다. 전립선이 커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지만 현재 알려진 발생 원인으로는 남성호르몬과 관련된 것이다.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대사체인 강력한 남성호르몬인 DHT (Dyhydrotestosterone)는 전립선의 크기를 증가시키는 데 관여한다. 또한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농도가 증가하는데 이 에스트로겐이 전립선을 크게 한다.


테스토스테론은 고환의 라이디히(Leydig) 세포에서 만들어져서 혈액을 타고 전신을 이동하면서 각 장기에 흘러간다. 테스토스테론은 5알파-환원효소라는 효소에 의해 DHT로 전환된다. DHT는 남성에게 중요한 3가지 효과를 나타내는데 첫째, 태아기 동안 남성생식기를 성숙시키고 둘째, 전립선을 성장시키고 셋째, 두피에서 탈모를 유발한다.


테스토스테론과 DHT 둘 다 전립선 성장을 촉진시키지만 DHT가 테스토스테론에 비해 10배 정도 훨씬 더 강력한 작용을 한다. 그 이유는 5알파-환원효소가 전립선에 많이 농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립선을 크게 만드는 것은 테스토스테론의 용량이 아니라 5알파-환원효소라는 효소의 증가로 인해 DHT의 용량이 증가하여 전립선 비대가 되는 것이다.


안드로겐형 탈모도 마찬가지로 DHT 용량의 과다로 발생하며, 그 이유는 5알파-환원효소가 두피의 모낭에 많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피나스테리드는 5알파-환원효소를 억제하여 DHT의 생산을 감소시키기 위해 개발된 약품이다. DHT를 억제하는 피나스테리드는 전립선 크기도 줄여주면서 탈모도 치료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피나스테리드의 부작용으로 정액이 감소하거나 성기능 감퇴를 초래할 수 있어 탈모 치료할 때 복용을 꺼려 하는 사람이 제법 많다. 하지만 이런 부작용은 복용한 사람의 2%에서 나타난다. 따라서 피나스테리드 부작용이 없다면 탈모가 발생한 50대 중반 이상의 연령층은 복용하는 것이 탈모도 치료하고 전립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홍성재 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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