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모인들에게 관심을 받는 성분 중에 하나가 쿠퍼펩타이드(Copper-tripeptide)다. 쿠퍼펩타이드는 미녹시딜 외용액에 부작용이 있거나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사람들에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구리(Copper, Cu)는 미량 무기질(micro mineral)로서 체내에서 효소를 비롯한 여러 단백질의 한 부분으로 존재하는 필수적인 미량 원소이다.
구리는 모발 건강에 관여하고, 갑상선과 부신의 기능을 유지시키는 주요 미네랄이다. 뼈와 관절 조직, 적혈구, 헤모글로빈, 신경계와 뇌의 신경 전달 등에도 연관되어 있다. 상처치유와 피부재생 기능에도 효과가 좋다. 구리가 부족하게 되면 모발에 악영향을 주고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면역 기능 저하, 심신 피로감 등을 야기할 수 있다.
쿠퍼펩타이드는 구리복합체다. 구리복합체를 탈모치료에 사용하게 된 것은 1990년대 초 상처 치유 과정에서 우연히 치료 부위 털이 증가함을 발견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후 연구를 통해서 건강한 모근은 노화한 모근에 비해 구리 성분 비율이 높음을 확인했다.
쿠퍼펩타이드는 크게 아래 3가지 기능이 있다.

첫째, 안드로겐형 탈모의 주요 원인은 DHT 때문이다. DHT는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를 만나서 전환된 호르몬이다. 따라서 안드로겐형 탈모치료의 핵심은 5알파-환원효소를 억제하는 것이다. 구리는 5알파-환원효소 제1형과 제2형을 모두 억제한다.
둘째, 모발은 성장기(5년), 퇴행기(2~3주), 휴지기(2~3개월)의 모발주기를 반복하며 자라고 빠진다. 탈모는 모발의 성장기가 짧아지면서 발생한다. 구리는 세포 외 기질(Extra Cellular Matrix) 구성물의 합성을 촉진하여 모발의 성장주기를 정상화한다. 모유두 내의 섬유다발 밀도를 증가시켜 모발을 굵게 만들어주는 기능을 한다.
셋째, 탈모는 DHT가 아니더라도 활성산소가 모낭세포를 파괴하여 생기기도 한다. 구피복합체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 기능이 있어 모낭세포의 산화적 손상을 방지한다.
그 외 두피의 혈관 형성과 기능을 원활하게 하여 모낭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게 한다.
중년기 이후 노화가 진행되면서 인체 내 구리의 축적량이 줄어든다. 모근의 구리 성분 역시 줄어들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가늘어지고 힘이 약해진 모발에 구리복합체가 효과적일 수 있다. 구리 복합체의 사용법은 두피에 주로 도포한다.<홍성재 의학박사>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