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노랗게 물들며 경관을 돋보이게 하는 은행나무는 우리나라 가로수의 38.8%를 차지한다. 그러나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냄새가 불쾌감을 유발하고 도로변에 떨어진 열매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곤 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걱정을 없앨 수 있게 됐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은 대전역 부근 은행나무 열매 냄새와 안전사고 예방 등 민원 해결을 위해 ‘은행나무 성(性)감별 DNA 분석법’을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작년 11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진행 중인 대전광역시 동구 중앙로(대전역~목척교) 가로수 교체 사업에 은행나무 수나무만을 선별·식재하기 위해 이 분석법을 적용했다. 수나무는 열매가 맺히지 않아 은행 특유의 냄새로 인한 불쾌감을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과 홍용표 과장은 “은행나무 성감별 개발기술이 실제 현장에 적용될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며 “지역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도시의 푸르름과 가을철 아름다운 경관을 만끽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 분석법은 지난 2011년 국립산림과학원 유전자원연구팀에서 1년생 이하의 어린 은행나무의 잎 DNA를 이용해 암나무와 수나무를 정확하게 조기에 구별할 수 있는 성감별법이다. 현재 이 기술은 국내 특허가 출원된 상태이며 국외에도 특허 출원 중이다.
앞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은 연구개발(R&D)도 마케팅 개념을 도입해 현장 중심, 수요자 중심의 연구를 집중적으로 추진 중이며, 모든 산림과학 연구 분야에서 적용할 계획이다.
[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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