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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환 위원장은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와 함께 제주를 전기자동차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큰 포부를 밝혔다. |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출발, 제2회는 진짜 글로벌 엑스포 기대
기름 없이 달리는 자동차, 전기자동차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전 지구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으로 에너지 절약을 위한 전기자동차에 대한 요구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3월 제주도에서 제1회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가 개최됐다.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이번 엑스포 개최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명실공히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라는 이름에 걸 맞는 대규모 전시회를 만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주도, 천혜의 전기자동차 테스트베드
이번 엑스포는 지난 3월 15일부터 21일까지 제주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전시회나 박람회는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수도권에서 진행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번 박람회는 수도권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제주에서 진행된 점이 독특하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제주도는 전기자동차 엑스포를 열기에 가장 최적화된 장소라며 제주도는 전기자동차를 위한 최적의 인프라가 조성돼있다고 설명했다.
2014년 3월까지 제주도에 설치된 전기자동차용 충전기는 500여대가 넘고 민간이 운영하는 충전기도 170여개가 설치돼있다.
김 위원장은 "인구와 비례해 전기충전기 시설을 따져보면 얼마나 높은 수준의 충전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제주도청도 전기차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500대의 전기차를 보급하는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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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1회라는 점과 제주라는 점에도 큰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
이외에도 김 위원장은 제주도가 전기자동차의 테스트베드로서 세 가지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 중 하나는 전기차 충전기의 인프라 구축이며, 두 번째는 환경적요인이다.
그는 "제주도는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2010년 지질공원 인증을 받으며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3가지 자연환경분야에 인증을 받고 있는 친환경 섬으로 환경오염이 없는 전기자동차에 대한 요구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지리적 요건을 꼽았다. 제주도는 섬 한 바퀴가 대략 200km로 한번 충전으로 섬을 돌아볼 수 있으며, 해발 1100m의 고산지대와 해수변과 가까운 해안가, 폭우, 폭설, 강풍, 안개 등 자동차의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천혜의 실험장이라고 설명한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조건들로 단순히 신차를 구경하기 위한 모터쇼가 아닌 제작자와 구매자가 서로 만날 수 있는 성공적인 엑스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참여한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봐도 성공적인 엑스포였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엑스포에는 국내 업체들은 물론 외국계 기업인 미국의 GM, 독일의 BMW, 프랑스의 르노와 MIA, 일본의 닛산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회사들이 참여했다. 김 위원장은 "예상보다 많은 업체들이 참여해 행사장 로비까지 전시에 활용했음에도 공간이 모자랐다"고 밝혔다.
그러나 엑스포를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도 많았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1회라는 점과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100% 전기자동차만 참여가 가능한 박람회를 진행하다 보니 경험부족도 어려웠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도에서 모터쇼가 될까라는 고정관념도 행사진행을 어렵게 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준비기간이 너무 짧았다는 점과 협소한 전시회장 등도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국내 전기자동차 시장, 일부 지역에 집중해야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이끈 김 위원장은 국내 전기차 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김 위원장은 집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의 전기자동차 제조사인 CT&T나 AD모터스가 실패한 원인을 선택과 집중에서 찾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제주는 집중적인 투자로 전기자동차가 상용될 만큼의 인프라가 구축됐으며, 시장 형성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 업체들도 일부지역에 집중했다면 쉽게 실패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국내의 전기자동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정책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기자동차의 보급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저탄소협력금 제도의 혜택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너무 한정적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원금을 낮추는 대신 범위를 확대해 전반적인 생산량을 늘려 생산 단가를 낮추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김 위원장은 전기자동차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국내에서도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고, 국내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를 출시한 것을 보면 전기자동차 시장 활성화는 얼마 남지 않았다며 희망적인 미래를 그렸다.
또한 김 위원장은 전기차 시장이 사용자 맞춤형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그는 "몇 명이 타고 트렁크는 어느 정도 넓이이며, 한번 충전에 얼마나 갈 수 있는지 사용자가 원하는 성능에 맞는 맞춤형 전기자동차가 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 전기자동차의 메카 만들 것
김 위원장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일차적인 목표는 제2회 엑스포의 개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정기적인 엑스포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제주도를 세계적인 전기 자동차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국제 전기자동차인증센터 설립과 테스트베드 구축, 연구와 R&D를 위한 연구단지 구축 등 글로벌 전기자동차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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