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구취에 매우 민감하다. 입냄새는 본인에게는 고민을, 타인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다. 구취에 관한 궁금증을 김대복 한의학박사(혜은당클린한의원장)의 퀴즈 풀이로 알아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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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복 한의학박사 |
입냄새로 스트레스를 받는 20대 여성입니다. 저는 입에서 냄새가 나는 느낌인데, 가족은 구취가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입냄새를 7단계로 나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단계별 특징은 무엇인가요.
[김대복 한의학박사]
먼저, 의견을 말씀 드립니다. 구취의 정도를 구분하는 기준은 없습니다. 병원에서도 입냄새 정도를 객관적으로 등급화 하지 않습니다. 다만 필자는 치료의 편의를 위해 구취 정도를 3단계로 구분합니다.
구취는 가성구취와 진성구취가 있습니다. 가성구취는 실제로는 입냄새가 나지 않지만 본인은 구취가 풍긴다고 여기는 경우입니다. 진성구취는 어떤 원인으로 인해 실제로 냄새가 나는 것입니다. 입냄새 정도는 주관적인 관능검사(sensory test)와 객관적인 구취측정기 검사, 자가진단 등으로 알 수 있습니다.
관능검사는 사람의 오감(五感)을 활용한 평가입니다. 주류, 식품, 향수, 화장품 등은 특성상 감각에 의존율이 높습니다. 입 냄새도 주위 사람의 후각으로 쉽게 판명됩니다. 한의원 관능검사는 경험 많은 한의사가 피험자의 호기 시 공기의 냄새를 맡아 평가합니다.
필자는 관능검사로 입냄새를 3단계로 나눕니다. 1단계 구강질환 연계성, 2단계 위장질환 연계성, 3단계 간이나 신장질환 연계성입니다. 1단계는 입안의 박테리아 등이 원인으로 구강 청결로 치유가 가능합니다. 필요에 따라 치과적 치료나 한의학적 치료를 병행합니다. 2단계를 위장의 열 등 상복부 장부와 연관된 구취입니다. 대표적인 게 역류성식도염입니다. 소화기관 기능 저하가 동반되는데 기분 나쁜 정도의 역겨운 냄새가 납니다.
3단계는 독소물질이 간이나 신장에 쌓인 구취로 피로감이 많습니다. 암모니아나 생선비린내와 같은 냄새로 반사적으로 코를 막을 정도입니다. 몸의 필터 기능을 하는 신장이나 간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함을 의미합니다. 주로 하복부 장부와 연관이 있습니다.
객관적 확인은 구취측정기로 가능합니다. 입냄새 주요원인인 황화합물 등의 농도를 살피는 기계입니다. 성분별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구취측정기는 입 냄새의 심각성 여부와 함께 일부 원인 분석도 가능합니다. 냄새의 특징에 따라 소화기질환, 구강질환, 호흡기질환 여부를 점칠 수도 있습니다.
입냄새 7단계 구분설은 구취측정기와 연관 있는 듯 싶습니다. 일부 구취측정기는 입냄새 정도를 7단계로 구분도 합니다. 기계에 숨을 들이마시고 부는 과정을 통해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7단계로 구분해 풀이하는 형식입니다. 기계에 나타난 수치를 0~10, 10~30, 30~50, 50이상, 60이상, 80이상, 100이상으로 임의로 구분한 것입니다. 수치가 낮을수록 입냄새가 적고, 수치가 높을수록 구취가 심하다고 풀이합니다. 가령 50 미만은 구취를 의식할 필요가 없지만 100이상은 심각성으로 받아들이는 분류입니다.
결론입니다. 의학적으로 구취를 단계별로 구분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발병 원인과 냄새의 정도에 따라 3단계로 구분은 가능합니다. 이는 치료의 방법을 찾는 데 의미 있는 참고가 될 수 있습니다. 원인 장부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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