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다는 백수오, 90% 짝퉁…부작용 주의

소비자원, 60% 이상 백수오 제품서 식품에 사용 금지된 이엽우피소 검출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5-04-23 11: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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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백수오가 갱년기장애 개선·면역력 강화·항산화 효과 등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중장년 여성층을 중심으로 백수오 제품의 소비가 급증하고 있으나, 시중 유통 제품의 대부분이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이엽우피소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이 서울서부지방검찰청·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공동으로 시중에 유통 중인 32개 백수오 제품의 원료 진위여부를 조사한 결과, 32개 제품 중 실제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9.4%로 3개 제품(백수오가루 / 한밭식품·자연초, 건우·인차, 감사드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1개 제품(65.6%)은 백수오 대신 이엽우피소만을 원료로 사용(12개 제품, 37.5%)하거나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혼합하여 제조(9개 제품, 28.1%)한 것으로 나타났다.

 

△ 백수오 제품 진위여부 시험검사 결과

 


한편, 6개 업체에 ‘백수오등복합추출물’을 공급하는 ㈜내츄럴엔도텍의 이천공장에 보관 중인 가공 전의 백수오 원료(원물)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었지만, 식약처의 공인된 검사방법을 무시한 조사 과정과 방법을 신뢰할 수 없다며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원료를 경기도특별사법수사단과 함께 수거해 2015.3.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인시험기관에 시험을 의뢰함과 동시에 한국소비자원에서 자체 시험검사를 진행했다”며, “식약처 공인 검사방법인 대한민국약전생약규격집에 등재되어 있는 시험법(유전자검사법)과 농림부 IPET을 통해 개발된 시험법(유전자검사법) 등 2가지 방법으로 수행한 결과 동일하게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소비자원의 발표로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9위를 자랑하던 내츄럴엔도텍의 주가가 가격 제한폭까지 하락하며, 내츄럴엔도텍은 시험 결과에 적극 반박하고 있어 소비자원과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이 이엽우피소 검출원료의 자발적 회수·폐기를 거부하고 있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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