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비앤비, 국내 첫 세라믹 보수·코팅제 개발

35년간 업계 선두주자…명실상부 세계 1위 야망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5-10-12 1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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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비앤비 회사 전경.

 

금속이나 탄화물 등의 표면에 산화물표면피복을 형성시켜 금속의 내산화성, 내약품성, 내마모성 등을 향상시키기 위한 쎄라코트(세라믹코팅).

 

198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부식방지 보수·코팅제 원료는 해외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에 신현관 BNB 대표는 1982년 국내 최초로 세라믹 도료를 개발, 더 이상 해외기술에 의존하지 않고도 국내 기술만으로 전세계에서 인정받는 세라믹도료 전문 생산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잘나가던 포스코맨, 부식방지 도료 개발위해 사직 

△ 제품을 설명하는 신현관 BNB 대표.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직장을 다니던 그가 돌연 사직을 하고 상호명조차 부식과 방식(Busik aNd Bangsik)의 약자를 따와 설립할 정도로 도료개발에만 몰두해온 신현관 대표의 일생은 끊임없는 도전의 연속이었다.

 

그가 이러한 선택을 하게 된 이유는 포스코에서 일할 당시 현장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됐다.


사직 후 4년간 도료개발에만 몰두해온 신 대표는 외산대비 품질 2배, 가격은 절반인 도료 개발에 성공했며,1985년 포항제철 현장에 적용시험 결과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당시 포스코와 계약 체결만 남은 상황. 하지만 신 대표의 회심의 걸작 세라믹 도료는 비앤비의 소유 공장이 없다는 이유로 국산화 업체 승인이 불발되고 말았다.

 

이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에 닥쳤지만 좌절하지 않고 중고 원유 운반선 보수 등을 통해 조금씩 국내산 도료의 실용성을 알렸고, 1990년 이후들어서면서 ‘국산신기술 KT 인증’, ‘도로교 표준시방서’, ‘강교량 유지관리 매뉴얼’, ‘고속도로공사 전문시방서’, ‘KS규격 제정’, ‘건설신기술 인증’ 등 세라믹코팅 공법이 국·내외에서 인정받으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세라믹도료가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해군선박(아래)과 물 속에서 보수하고 있는 모습.


 

부식방지 기술로 인명피해 예방 및 국비 절감


비앤비가 생산하는 쎄라코트(CERACOAT)는 ASTM(미국재료시험규격)에 의하면 내구성이 46년 정도로 보통 10~15년 수명의 염화고무계, 우레탄계, 불소수지계 보다 월등히 우수하고, 공정이 단순해 시공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도 안전성이 보장돼야 하는 상수도 시설에도 적용이 가능하고, 부식성이 강한 해양환경에서도 높은 내구성으로 뛰어난 활용능력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부식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연간 GDP의 약 5%(717억원)에 달할 정도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신 대표는 “총건설비에 도료비용은 2~3%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시설물의 수명은 도료가 좌우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건·사고들의 원인 중 하나가 부식으로 인한 것들이 많다.

 

가스 파이프의 부식으로 인한 누출사고, 교량의 용접부 부식으로 인한 성수대교 사고, 유류탱크 부식으로 지하수가 혼입돼 공군 전투기가 추락한 사고 등이 부식에 의한 대표적인 사고 사례”라며, “부식을 방지하면 각종 안전사고는 물론 국가적인 차원에서 예산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유일 수중작업 가능한 보수제
비앤비의 기술 중 최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수중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보통 보수 시 많이 진행되는 수중작업은 파도 같은 물의 흐름 때문에 작업 환경이 좋지 않다.

하지만 비앤비의 냉간 금속 보수제는 열이 필요 없이 그냥 바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수중에서도 작업이 매우 용이하다.


신 대표는 도료를 직접 보여주며 “도료가 굳는 시간이 조절 가능해야만 다양한 환경에서 적용하기 쉽다. 즉 수중작업이 가능한 것은 비앤비의 핵심기술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앤비는 이미 미국, 중국, 일본, 사우디,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상수도, 유전, 선박, 도로, 터널, 교량, 등대, 발전소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일생을 도료개발에 힘써온 신 대표의 꿈은 부식방지 기술에 대한 35년의 내공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 1위 기업이 되겠다는 것이다. 

[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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