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 그가 그려내는 삶의 이야기 '인생 뭐 있어'

공무원 30년, 인생을 이야기하다
박영복 | eco@ecomedia.co.kr | 입력 2014-10-02 11:26:44
  • 글자크기
  • -
  • +
  • 인쇄

 

△ 박형수 기획재정부 사무관

평범하기에 그냥 지나쳤던 일상이 새로운 깨달음으로 다가오는 순간, 산 정상에서 친구가 주는 막걸리 한 사발 같은 책 '인생 뭐 있어'가 화제다.

 

지난 30여 년간 공직자의 세월을 걸어온 저자 박형수가 일생을 살아오면서 깨달은 성찰, 일상에서 이끌어낸 인간의 삶이 담겨 있는 '박형수의 인생예찬-인생 뭐있어'는 그 동안 저자가 살아오며 느낀 '우리 인생 별거 없다'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숨 가쁘게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은 그 보다 더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이 주는 스트레스에 하루하루를 버텨나가는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무거운 현실 속에서 인간으로서의 존재가치를 잃고 주위의 모든 것이 무채색으로 변해 버린 일상. 이러한 일상을 담담히 그려내고 있는 저자 박형수도 이번 책은 이러한 일상 속에서 시작했다고 이야기를 풀었다. 

 

그는 "그 동안 그 딱딱하다는 공무원 생활을 30년 동안 해오던 중 은퇴시기가 가까워지며 은퇴 후의 삶에 대한 두려움이 고민이었다"며 "특히 요즈음 아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이러한 회색빛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어, 잘못된 길로 들어서기 쉽다. 이러한 생각들이 화두가 되어 힘들게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 조그마한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주위를 둘러보니 세상이 달라졌다

 

저자는 책을 만드는 과정이 어려움의 연속이었다고 고백한다. 지금까지 공무원생활만 해 책을 내는 전문적인 글을 쓰는 것은 처음이어서 도전하려고 하니 막막하기만 했다는 것이다. 

 

그는 글을 쓰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른 새벽 청계산에 올라 감을 그려놓고 '감사합니다'라 하고, 사과를 보며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기 시작했다. 어찌 보면 선문답 같은 일을 하다 보니 주변에 감사해야 할 것과 사과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았다"며 "이러한 생각들이 해일과 같이 밀려오며 내가 가장 감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또 공무원 생활을 하며 잘못한 것은 없는 지, 주위에서 받기만 할 뿐 내가 세상을 위해 해 준 것은 무엇인지 등 다양한 생각들이 머릿속을 지배하자 세상이 달라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생각들을 고스란히 자신의 책 '인생 뭐있어'에 담고 있다. '우주의 섭리를 깨우쳐야 인생을 압니다', '인생과 나의 위치', '지금이 가장 소중한 시간입니다', '마음 세상을 다스리는 힘', '일상의 위대함' 등 그가 지난날의 성찰을 통해 깨달은 삶에 대한 단상은 인생 전반에 대한 성찰과 이를 토대로 그려낸 현재와 미래, 인간의 일생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생의 선배로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그는 "왜 자신만 이렇게 불행하고 힘들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인생지사 새옹지마'라는 말처럼 좋은 것이 있으면 어렵고 힘들 것이 있다. 이렇게 행과 불행이 혼재된 사회에서 긍정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이 수면위로 올라오지 못하도록 어느 정도 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즉 인생이라는 것에 있어서 좋은 일과 안 좋은 일은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닌 바로 옆에 있기에 훈련을 통해 좋은 측면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생각을 바꾸면 삶이 달라진다. 그 옛날 내가 자라온 시골 촌구석에는 자동차는 물론이거니와 그 흔한 TV나 전화도 없었으며, 지금은 넘쳐나 오히려 공해가 되어버린 전기불빛도 찾기 어려웠다. 그 당시를 생각하며 지금을 돌아보면 차도 있고 비바람을 막아주는 집도 있으며, TV와 전화는 물론, 모든 것이 풍족해 오히려 사치스러운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처럼 단순히 생각을 바꾸는 것만으로 삶이 달라진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는 것도 삶을 행복하게 바꾸는 방법이 된다며 "괜히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쓰면 스트레스만 받는다. 타인의 입장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도움에는 감사를 전하고 잘못한 일에는 미안하다는 말을 하면 되는 것인데, 현대인은 타인의 시선과 자기 스스로가 만들어 놓은 감옥에 구속돼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있다고 행복한 삶의 답을 전했다.

 

"100가지에서 2가지가 없다고 가지지 못한 것들을 바라보기보다는 이미 가지고 있는 98가지의 소중함을 깨달아 현재의 삶을 감사하고, 타인을 사랑하며 배려하는 삶을 나눴으면 한다, 내가 책을 써 삶을 이야기한다고 해도 철학자나 작가인 것은 아니다. 나는 그냥 평범한 일상 속에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아직도 남은 세상을 준비하며 살아가는 인간이다." [환경미디어 박영복 기자]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뉴스댓글 >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