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형근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이사

녹색도시 실현-농촌경제 활성화...균형잡힌 상생 ‘두 도끼 잡기’
박원정 | awayon@naver.com | 입력 2015-12-10 11:22:37
  • 글자크기
  • -
  • +
  • 인쇄
G푸드 비엔날레를 찾은 방문객들. 

                                                          

최형근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이사

한·중 FTA 발효 맞춰 중국진출 지원 맞춤 서비스  

“올해로 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았는데, 안으로는 내실을 더욱 다지면서 밖으로는 한·중 FTA 발효에 맞춰 중국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


경기도의 녹색비전과 농업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최형근 (재)경기농림진 흥재단 대표이사는‘ 소리 없는 강자’로 통한다. 올해를 변화와 도약을 동시에 이루는 원년으로 삼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최 대표는‘ 작지만 강한 기관’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서울대 농업교육과를 졸업하고 1985년 기술고시 21회에 합격한 후 공직에 입문, 경기도 농정국장, 화성-남양주시 부시장,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등 행정기획과 실무를 두루 거친 엘리트 관료 출신이다.

 

공무원 재임 당시 ‘베스트 공무원’으로 선정됐을 정도로 덕망까지 갖춘 최형근 (재)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이사를 만났다.


실질적 도움 되는‘ 도·농 상생’ 추구
최형근 (재)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이사는 먼저 농촌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 도시민에게도 혜택을 줄 수 있는 ‘균형잡힌 상생’을 강조한다.


“경기도는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곳이다. 그리하여 생산자인 농민들의 수익을 보장하면서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바로 ‘상생’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는 최 대표는 “요즘 흔히 회자되는 ‘갑-을 관계’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잘라 말했다.


경기농림진흥재단은 경기도가 출연한 비영리 재단으로 녹색도시 실현과 농촌경제 활성화라는 두 토끼를 잡기 위해 출발했다. 이런 가치 만족을 위해 최 대표는 농업녹지분야의 빅파이를 구축해 일자리 창출과 비지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농·특산물 소득 증대와 유통사업의 구조개선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소득 확대와 도농 균형발전에 잘못된 유통구조가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전제한 뒤, “임의적 조치를 피하고 시장경제에 맡기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가격·공급 등의 널뛰기는 곤란하며, 우리 재단서 유통구조 개선사업에 지원을 해 줘 큰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친환경대상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표창을 받았다.

전국 최고 수준 친환경 학교급식 자랑
경기농림재단은 2012년부터 친환경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지원사업 운영주체의 역할을 톡톡히 해나가고 있다.

 

특히 학교급식은 공익성이 생명으로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친환경급식사업단(단장 윤인필)을 두어 친환경 고품질의 안전한 학교급식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최 대표는 “현재 도내 30%가 넘는 1600여개 학교에 108여만 학생에게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며 “G마크 농축산물 사용, 조리·영역의 분리, 생산물 책임자제도 등 확실한 가이드라인을 두어 최상의 급식으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업은 친환경 농산물 생산자뿐 만아니라 공급업체, 전처리업체, 배송업체 등 유통을 통한 관련 산업계의 동반발전과 함께 2100여 명의 일자리 보급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2014년 기준으로 416억 원이 학교급식 지원예산으로 지급됐고, 1만9953톤에 1056억 원의 친환경 농산물을 사들여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소득확보는 물론 생산농가 확대를 가져왔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의 식생활 교육기관(2013년), 경기도 식생활교육센터(2014년)로 지정돼 관내 학생, 교사, 업계 종사자들에게 교육을 실시하여 친환경 급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소비 확대를 꾀하고 있다.

 

△라이스버킷챌린지에서의 최형근 대표.

이밖에 바른 식생활을 유도하고 경쟁을 통한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우수사례집 발간, 오디션을 통한 우수 레시피 경연, 홍보 자료 제작·배포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윤인필 단장은 “올해 우수 레시피 경연의 경우 46개팀이 참가해 뜨거운 대결을 펼쳤다”며 “최종 결승 진출 20개팀의 실력수준이 상상이상으로 심사위원들이 애를 먹었다”고 귀띔했다. 올해는 우리는 고등건강지킴이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경기농림재단은 이러한 친환경 급식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친환경대상위원회와 미래는우리손안에·환경미디어가 주최한 제10회 대한민국친환경대상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다른 상징 G푸드와 G푸드 비엔날레
“농산물 최초로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도 했는데 주부들의 큰 관심에 깜짝 놀랐다.”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 동안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G푸드 비엔날레 2015’ 행사를 마친 후 최 대표의 말이다.


경기농림재단은 지난 2007년부터 농산물 종합 박람회라 할 수 있는 G푸드 비엔날레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여기서 G푸드란 G마크를 받은 농산물을 말하는데 워낙 잘 알려져 웬만한 주부들은 G마크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한다.
이 G마크는 2000년부터 시행했으며 경기(Gyeonggi), 우수(Good), 도지사(Governor), 그리고 보증한다.

 

(Guaranteed)의 머리글자 G를 축약한 것이다. 한마디로 경기도지사가 품질을 보증하고 안전성을 보장하는 농축산물이나 농·특산물에 붙이는 공동브랜드이다.


이번 G푸드 비엔날레는 단일 지자체가 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농업박람회로 행사 기간 동안 총 252개 부스에 13개 시·군 대표 농·특산물 및 48개 업체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약 7만5000명 이상이 관람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 대표는 “농산물 최초로 ‘블랙 프라이데이’를 열어 과일과 축산물 등 명품 경기농산물을 시중가보다 최대 6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 것이 인기를 끈 주요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나름대로 분석을 내놨다.


13개 시·군에서 참여한 ‘로컬푸드 프로모션’에서는 반짝 경매, 특별할인 등과 함께 잣 향기 숲 속 체험, 도자기 분재, 플라워 쇼 등의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밖에 떡메치기, 콩 볶기, 한과 만들기, 쌀 오래 들기, 친환경 명품찾기, 퀴즈서바이벌, 배 길게 깎기 등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들이 진행돼 주말동안 가족과 함께 나온 관람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

 

도시텃밭 공동체 프론티어 100인 발대식.

중국 진출로 수익 극대화…공동체 삶 도모
최 대표는 “농업은 모든 산업의 기본이며, 농촌은 뿌리요 도시는 꽃이라고 본다”라며 “뿌리가 견실해야 좋은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처럼, 지금 도·농간의 상생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한다.


이어 이러한 ‘상생 열매’는 국내에서는 이제 한계가 있고 중국이라는 큰 시장에 진출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비엔날레 행사 때도 중국 진출 전략 세미나를 열었고, 중국 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쇼핑몰인 알리바바몰에 입점할 수 있는 컨설팅과 계약도 활발하게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 음식을 만들고있는 G푸드 참가자.

그러나 앞으로 더 큰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최 대표도 잘 알고 있다. 그리하여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자기계발을 위한 직무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뜨거운 열정을 발휘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워크숍 및 전문가 특강을 가질 계획이다.


최 대표는 또한 공동체 삶을 도모하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도시텃밭 발굴이나 하늘 정원 지원사업, 귀농귀촌 공동체 조성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내년에는 성남에서 열리는데 기존 기업홍보 위주의 일회성을 벗어나 도심 공원의 리모델링 사업과 병행,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이렇게 발전하게 된 데에는 도민들의 큰 관심과 도움 덕분”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더욱 깊은 사랑과 적극적인 참여로 밝은 미래를 열어가자”고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환경미디어 박원정 기자]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뉴스댓글 >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