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서울시의원 "멧돼지 출현 방지 제도적 장치 필요"

위험한 턱-송곳니에 상상 초월 공격성...서울시 대책 촉구-우리형 포획틀 제안
박원정 | eco@ecomedia.co.kr | 입력 2017-12-13 1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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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서울시의회 의원(맨 오른쪽)과 (사)서울멧돼지출현방지단 관계자 등이 멧돼지의 두개골을 소개하면서 그 위험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의회>

 

겨울철이면 도심이나 민가 등에 출현, 시민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멧돼지의 출현을 방지하기 위해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또 제기됐다.

 

김광수 서울시의회 의원은 (사)서울멧돼지출현방지단(이하 출현방지단)과의 회의를 통해 현장에서 부딪치는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하루빨리 법적인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인 김광수 의원(국민의당, 노원5)은 지난 8일 서울시의회에서 출현방지단 임원들과 '서울시 멧돼지 출몰 대책회의'를 가졌다. 평소 멧돼지에 관심이 많았던 김광수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 멧돼지 출몰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대책을 요구했으나 이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장 연구자를 초청, 직접 멧돼지의 위험성에 대해 실증작업을 벌였다.

  
이 자리에 멧돼지를 연구하고 있는 이성민 서울대 연구자가 지난 8월 1일 서울 은평구에서 포획한 8살짜리 멧돼지 두개골을 소개하면서 멧돼지가 얼마나 위험한 동물인가를 생생하게 인식시켜 주었다. 이 연구자는 멧돼지는 아주 튼튼한 턱과 10cm가 넘는 아래 송곳니를 갖고 있어 위험천만할 뿐만 아니라 상상을 초월한 공격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내에 멧돼지의 도심 출몰로 인한 인명피해 발생과는 반대로 시민들의 안전 불안감은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멧돼지 개체수의 증가로 연 300건 이상 도심 출몰의 신고·접수가 있음에도 서울시 멧돼지 출몰 저감을 위한 뚜렷한 대책은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현재 포획 개체수 목표치 달성 기준 및 근본적인 개체수 조절기능이 없는 상태"라며 "효과적인 멧돼지 포획틀과 기동포획단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현재 서울시는 멧돼지 기동포획단을 운영하고 있다. 포획단은 (사)야생동물보호협회와 출현방지단으로 구성돼 있는데 (사)야생동물보호협회는 환경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으나 출현방지단은 지원을 받지 않는 순수한 봉사단체로 활동을 하고 있다.

 

자료에 의하면 2016년 서울시내 멧돼지 출현신고는 총 279건이었으며 그 중 포획 수는 93마리였다. 93마리 중 67마리는 출현방지단에서 포획을 해 환경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 (사)야생동물보호협회의 포획활동에 문제가 있음이 증명됐다.   

 

2017년에도 출현방지단은 지난 12월 5일까지 116회 출동했으며 50여 마리의 멧돼지를 포획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석열 출현방지단 단장은 "봉사를 하고 있지만 보다 효율적이고 위험으로부터 보호를 받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포획틀은 기능이 상실돼 포획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우리형 포획틀을 보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미디어 박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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