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부계 유전? 모계 유전?

<탈모 100문 100답> <9>환경미디어의 모발 환경 시리즈
온라인팀 | eco@ecomedia.co.kr | 입력 2015-09-21 11: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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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도 환경이다
'환경미디어의 모발 환경 시리즈'-탈모 100문 100답​


모발은 외모를 결정짓는 최고의 환경 요인이다. 머리카락 유무에 따라 인상이 확 달라진다.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추구하는 환경미디어는 인간의 얼굴에서 가장 원초적인 환경 요소인 모발에 대한 시리즈를 한다. 성장인자와 항산화제 도입으로 탈모치료에서 한 획을 긋고 있는 홍성재 박사의 도움말로 탈모에 관한 궁금증 100가지를 풀이한다.

 

<사례>
43세 남성입니다. 3형제 중 형과 동생은 괜찮은 데 저만 머리숱이 적습니다. 할아버지, 아버지, 삼촌도 대머리가 아닙니다. 어머니도 모발은 풍성합니다.

 

다만 외할아버지의 머리숱이 적은 편이었답니다. 집안에 대머리 유전성향이 없는 것 같은데 저만 왜, 탈모가 될까요.


<홍성재 박사의 의견>
먼저, 의견을 말씀 드립니다. 문의한 내용으로 보아 모계 유전 가능성이 있습니다. 탈모는 부계로도 유전되고, 모계로도 유전됩니다. 최신 연구에서는 부계유전 보다 모계유전이 더욱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습니다.


치료 창에 비친 탈모 반응은 두 가지입니다. 부모님의 유산으로 생각하는 이도 있고, 유전을 부인하는 이도 꽤 있습니다. 유전에 대해 손을 젓는 사람은 흔히 “형제도, 부모님도 모발이 풍성한데 ‘하필 왜 나만 그러느냐’”며 볼멘소리를 합니다.


세상사, 원인 없는 결과는 없습니다. 탈모의 원인은 유전이나 환경입니다. 유전은 부계유전과 모계유전이 있습니다. 유전 소인이 있어도 모두가 탈모로 발현되는 것입니다. 같은 부모님을 둔 형제도 모발 유지에 다른 모습을 보이는 이유입니다.


일반적으로 대머리 집안에서의 탈모인 비율은 절반 가량입니다. 구성원 모두 탈모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부모님도, 할아버지도, 형도 괜찮은데 나만 그럴까요”라는 의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탈모는 환경보다는 유전에 의한 것이 절대다수로 추측됩니다.


유전은 부계는 물론이고 모계인 외가의 영향을 받습니다. 사람의 유전자는 2쌍으로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각각 물려받습니다. 아버지만 탈모 유전자를 갖고 있으면 아들의 대머리 확률은 50%입니다. 어머니도 탈모 성향이 있으면 아들의 대머리 확률은 그만큼 높아지게 됩니다.

성염색체는 여성은 XX, 남성은 XY입니다. 탈모 유전자는 X염색체에 있습니다. 이는 모계로 유전될 가능성이 더 높음을 의미합니다. 대머리인 외할아버지의 영향을 외손자가 받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외할아버지의 X염색체 탈모 유전자가 어머니의 X염색체에게 전해지고, 다시 아들의 X염색체에 실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성은 대머리가 거의 없는 반면 남성은 많습니다. 여성은 두 개인 X염색체 중 하나에만 유전 소인이 있으면 잘 발현되지 않습니다. 반면 남성은 X염색체 1개에 Y염색체 1개입니다. 따라서 남성은 하나밖에 없는 X염색체에 탈모 유전자가 있으면 영향을 고스란히 받게 됩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모계 탈모가 있으면 부계 탈모 때보다 모발을 잃을 가능성이 3배 정도 높습니다.


탈모 유전은 X염색체와 함께 부계와 모계 모두 내려주는 상염색체인 3번과 20번 염색체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탈모는 부계와 모계 양쪽으로 유전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탈모 유전자는 모든 게 시원하게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 하나의 유전인자가 아닌 여러 인자의 복합한 상호작용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또 탈모 유전자를 갖고 있어도 머리가 빠지려면 여러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나이를 비롯하여 탈모 호르몬(DHT), 스트레스, 영양, 질병 등이 변수가 됩니다. 탈모 집안의 자제라도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대머리를 늦출 수 있습니다.


탈모 상담 때 흔히 듣는 말은 “어려서부터 이마가 넓었다. 머리카락 숱이 적었다”입니다. 그러나 유전인자를 갖고 있다고 해서 이마가 원래 넓은 것은 아닙니다. 넓은 이마에 모발이 빠지니까 금세 티가 났을 뿐입니다. 물론 모발 숱이 성기지 않은 것은 집안 내력일 수 있습니다. 튼튼하지 않으면 쉽게 쓰러집니다. 모발도 마찬가지입니다.


결론입니다. 탈모는 유전비율이 월등하게 높습니다. 그러나 탈모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해 진행됩니다. 탈모는 유전인자와 환경인자가 합해져야 나타납니다. 탈모가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모든 병이 그렇듯이 조기치료가 좋습니다. 모발이 빠지기 시작하면 바로 치료를 시작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젊을수록, 빨리 치료할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홍성재 웅선클리닉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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