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가 ‘바다의 인삼’이라고 불리는 돌기해삼(Apostichopus japonicus)의 유전체를 세계 최초로 해독했다.
이번 성과는 '해양수산생물 유전체 정보 분석 및 활용 기반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박중기 교수(이화여대), 박춘구 교수(전남대)팀이 공동 연구해 얻어낸 것으로, 세계적 학술지 기가사이언스(GigaScience) 2017년 1월호에 게재됐다.
| △ 돌기해삼의 모습<사진제공=해양수산부> |
어류나 해조류가 아닌 극피동물에 속하는 해삼의 유전체를 해독한 것은 세계 최초이며 국내에 서식하는 해삼 중 산업적으로 가장 중요한 종인 돌기해삼의 유전체 구조를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번 연구에서 돌기해삼의 유전체가 약 9억 개의 염기와 2만 1000개의 유전자로 구성됨을 파악함으로써 기능성 유전자 발굴 및 활용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
해삼은 혈액순환과 자양강장에 효과가 있으며, 신장과 간을 튼튼하게 해준다고 하여 예로부터 주요 한약재로 이용돼 왔다. 바다의 인삼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인삼의 주성분인 사포닌(saponin)을 비롯, 각종 몸에 좋은 광물질(미네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국내 소비자 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에서도 많이 찾는 인기 수산물이다. 해삼 수출량은 2012년157t에서 2015년 204t으로 매년 증가했다.
이번 돌기해삼 유전체 구조 파악으로 돌기해삼 품종 개량 및 양식 기술 개발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이며, 더 나아가 돌기해삼의 유전정보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건강기능성 제품 개발도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용석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해삼은 중국 진시황이 불로장생을 위해 즐겨 먹었다고 전해질 정도로 건강에 좋은 수산물”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돌기해삼의 생산과 품종 개량에 힘쓰고, 더 나아가 다양한 산업적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환경미디어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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