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지킴이 괭이갈매기, 먹이 습성 국내 최초로 밝혀내

국립수산과학원, 독도생태계 보호에 활용
강유진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7-10-19 10: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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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 독도에 머물며 사는 괭이갈매기. 괭이갈매기는 무엇을 먹고 살까?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직무대리 부장 최우정) 독도수산연구센터는 우리나라 영토 ‘독도’에 살고 있는 괭이갈매기의 배설물을 분석하여 괭이갈매기가 즐겨 먹는 어류 등 먹이 습성을 국내 최초로 밝혀냈다.

 

괭이갈매기는 몸길이 약 46cm, 날개 길이 34~39cm 가량의 중형 조류이며 산란기인 봄철(4~6월)이면 매년 약 8000∼1만 마리가 독도를 찾는다. 괭이갈매기는 독도 해양생태계에서 최고포식자의 지위를 갖고 있으나, 어떤 먹이를 즐겨 먹는지에 대해서는 그동안 국내에서 자세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 괭이갈매기 <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에서는 괭이갈매기와 괭이갈매기의 먹이가 되는 해양생물 간 먹이망(food web) 자료를 구축하여 생태계 평가 모델 등에 적용하여 중장기적으로 독도 해양생태계에 수산자원 관리에 활용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추진하였다.  
 

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는 괭이갈매기의 먹이 습성을 파악하여 생태 자원 보전 연구 등에 활용하기 위해 지난 6월 동도의 선착장과 장군바위 인근에서 괭이갈매기의 배설물을 채집하여 유전자 분석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이미 소화.분해되어 박테리아 형태로 남은 먹이(70.9%)를 제외하고 어류(19.1%), 해양갑각류(3.3%), 육상곤충류(3.3%), 기타(3.4%) 등이 관찰되었다.

 

어류 가운데는 꽁치가 45.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불볼락(28.4%), 청어(12.9%), 도루묵(12.3%), 쥐노래미(0.4%), 기타어류(0.5%) 등을 확인하였다. 주요 먹이생물로 밝혀진 꽁치는 해수 표층 부근에서 떼를 지어 유영하는 습성을 지녀 괭이갈매기가 사냥하기 용이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청어와 도루묵의 경우 산란기가 각각 1~2월, 12~1월로, 산란 이후 성장한 어린 고기가 산란기 괭이갈매기의 주요 먹이가 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불볼락과 쥐노래미는 연안의 암반에 주로 서식하는 어류로, 독도수산연구센터에서 매년 독도 서식 어류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하는 그물조사에서도 지속 확인되고 있다.

 

오택윤 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장은 “앞으로도 해양생태자원의 보고인 독도에 서식하는 해양생물들의 먹이 습성 등 생태를 파악하여 독도 생태계를 보호하는 데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환경미디어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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