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안전시리즈<8>한강 수영장, 캠핑장 수질 및 안전 관리 잘되고 있나?
가깝고 저렴 "나는 한강으로 간다"
환경오염-지나친 음주, 소음...위탁관리 한계 지적도
한여름 폭염을 피해 잠시 알뜰피서를 가려면 한강 주변의 야외수영장과 여름캠핑장이 제격이다. 서울시와 한강사업본부는 예년보다 시설을 대폭 보완하고 프로그램도 한층 업그레이드해 운영 중이다.
특히 현재 한강에서만 즐길 수 있는 ‘2016한강몽땅 여름축제’가 지난달 15일 개막돼 오는 8월 21일까지 11개 한강공원에서 풍성하게 펼쳐지고 있다.
‘한강몽땅 여름축제’는 2013년 시작 이래 매년 약 900만 명이 넘는 시민이 찾는 것은 물론, 지난해에는 1100만 명이 넘는 시민이 방문할 정도로 서울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놀이로, 예술로 다가오는 한강’이라는 주제 아래 3가지 테마, 총 80여 개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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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뚝섬 야외 수영장 <사진제공= 한강사업본부> |
이번 축제에는 캠핑, 수영장, 수상레포츠부터 총길이 150m의 초대형 워터슬라이드, 야간 마라톤, 한여름 밤 다리 밑 영화감상까지 즐길 거리가 배로 많아져서 한강의 여름밤은 짧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풍성한 축제 뒤에는 환경오염, 안전문제, 소음공해, 에티켓 등 시민들이 지켜야 할 성숙한 의식이 필요하다.
시설-프로그램이 다른 야외수영장
한강 야외수영장은 저렴한 입장료로 수영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여름철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작년엔 서울 도심에 위치해 있고 시원한 한강 옆이라는 지리적 장점이 더해져 43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찾았다.
올해는 6개의 수영장이 각각 특색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끈다. 뚝섬수영장은 수영장 입장을 위해 태양 볕 아래 길게 줄을 서야했던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태양광 그늘 막을 설치했다. 또한 수심 0.3~1.2m의 흐르는 물에 튜브를 타고 도는 유수풀과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4m 높이의 아쿠아링을 갖추고 있다.
잠실수영장은 아쿠아 어드벤처를 설치해 대형 워터파크 못지않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여의도수영장에서는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아쿠아링 뿐만 아니라 물대포와 스파이럴(물이 흐르는 소용돌이) 터널 등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한편 한강 야외수영장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7시까지 휴일 없이 운영된다. 이용요금은 ▲성인(만 19세 이상) 5000원 ▲청소년(만 13~만 18세) 4000원 ▲어린이(만 6세~만 12세) 3000원이다. 만 6세 미만은 무료다.
수영장 수질-안전관리 잘되고 있나?
짧은 시간에 많은 이용객이 몰리는 한강변 야외수영장은 수질문제와 어린이들의 안전관리가 그만큼 중요하다.
지난해엔 한강 야외수영장 8곳 중 3곳에서 대장균과 과망간산칼륨 등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잠원수영장은 대장균이 기준치를 넘었고, 광나루수영장과 양화 물놀이장에선 과망간산칼륨과 탁도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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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원수영장은 대장균 기준치를 2배 가량 초과했는데 통상 수영장 물을 5곳에서 떠서 2곳 이상에서 대장균이 검출되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간주한다. 잠원수영장의 물을 검사한 결과 5개 중 4개 이상의 물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올해도 한강의 각 수영장은 매일 3회 이상 여과기를 통과하고, 오픈 전에 수중청소기로 바닥을 청소하며 관리하고 있다”며 “매 시간별로 검사를 하는 등 수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무리 수질관리를 철저히 한다 해도 샤워를 제대로 하지 않고 수영장에 들어가거나 특히 어린이들이 풀 내에서 소변을 보는 등 시민의식이 부족한 이용객이 있다면 별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야외수영장 안전관리에 있어 위탁경영으로 인한 인명구조요원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에는 3~4세의 유아가 유수풀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걸 자신이 건져올렸다며 아이 엄마가 올 때까지 인명구조요원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일주일에 한 번은 잠실수영장에 온다는 한 주부는 “안전요원들이 지나치게 까다롭고 고압적이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용객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안전요원이 적어 스트레스를 받아 그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물놀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서울시 관계자는 “여름철 물놀이 시설 안전사고는 관리부실과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어 꼼꼼하게 점검 중”이라며 “시민들도 물놀이 안전수칙 등을 반드시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추억을 만드는 한강여름캠핑장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려면 가족끼리, 또는 연인끼리 한강여름캠핑장으로 떠나자! 한강여름캠핑장이 8월 21일까지 뚝섬, 잠원,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총 430개 동이 마련돼 .운영 중이다. 1박 2일간 편안한 휴식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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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요금은 텐트 1개 동에 주말(금, 토, 일)과 공휴일은 2만5000원이며, 평일은 1만5000원이다. 올해는 특히 샤워장, 바비큐 존 등 편의시설이 확대 설치했다. 사전예약은 한강 여름캠핑장 홈페이지(http://www.hancamp.co.kr)에서 선착순 접수받으며, 예약 및 취소 관련 문의는 전화 1544-1555이다.
최대한 많은 시민들이 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박 2일을 기준으로 운영하며 1개의 아이디 당 1동의 텐트예약만 가능하다고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음주 및 고성방가로 인해 가끔 신고전화가 접수되는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공동구역에서 함께 즐기는 만큼 서로 조금씩 양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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