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재 박사의 탈모의학] <130>남자 탈모약과 여자 탈모약 차이점은?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11-27 10: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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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의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으로 치료하는 게 최선이다. 모발의 과학을 이해하고, 머리카락에 숨은 비밀을 이해하면 길이 열린다. 항산화제와 성장인자 도입으로 모발회복에 새 장을 연 의학박사 홍성재 원장(웅선클리닉)이 탈모 의학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130>남자 탈모약과 여자 탈모약 차이점은?

 

 

가끔 ‘남자 탈모약과 여자 탈모약이 다른가’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남자 탈모약과 여자 탈모약은 전혀 다른 것은 아니지만 성별에 따라 차이점과 주의사항이 존재한다.

먼저 탈모는 크게 DHT 증가에 따라 발생하는 안드로겐형 탈모와 질환이나 환경적인 요인 등으로 생기는 비안드로겐형 탈모로 구분할 수 있다.

안드로겐형 탈모는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효소의 활성에 의해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로 전환되고, DHT가 모낭의 안드로겐형 수용체와 결합되면 모근세포 파괴물질이 분비되어 발생한다.

안드로겐형 탈모약은 5알파 환원효소의 활성을 억제하는 피나스테리드 1mg과 두타스테리드 0.5mg이 대표적이다. 이 약물들은 대표적인 남성 탈모약으로 가임기 여성은 복용해서는 안 된다. 여성이 이 약물들을 복용한 상태에서 임신을 하게 되면 남성 태아의 성기발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가임기 여성에서 DHT를 억제하는 약물로는 알파트라디올(alfatradiol)이 있다. 알파트라디올은 아로마타아제의 활성을 높여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로 전환시킨다. 테스토스테론을 감소시켜 테스토스테론으로부터 만들어지는 DHT를 감소시키는 원리로 여성의 안드로겐형 탈모치료에 효과적인 여성 탈모약이다.

비안드로겐형 탈모는 주로 모발 영양공급 문제로 발생한다. 물론 안드로겐형 탈모 치료시에도 DHT를 감소시키는 약물과 함께 모발영양 공급을 개선시키는 약물을 함께 사용한다. 대표적인 약물로 미녹시딜(minoxidil)이 있다.

탈모가 진행된 두피에 바르는 약물인 미녹시딜은 두피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모근에 영양분과 산소 공급을 증가시키는 원리로 탈모를 치료한다. 남성의 경우 미녹시딜 농도 5%가 기본이지만 여성은 2% 또는 3%를 기본으로 한다. 미녹시딜 도포 전에 트레티노인 용액 0.02%를 바르면 미녹시딜의 흡수효과가 2~3배 증가되어 보다 효과적인 영양공급 개선이 가능하다. 트레티노인 용액 0.02%는 남성과 여성에 공통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초기 탈모인 경우 탈모약 사용만으로 모발회복이 가능하지만 이미 초기 상태가 경과된 경우, 성장인자와 항산화제를 병행하면 보다 효과적인 탈모치료가 가능하다.

성장인자(growth factor)는 모근세포분열을 촉진하여 모발을 빨리 자라게 만든다. 항산화제(antioxidant)는 과잉 활성산소로부터 모근세포가 공격받는 것을 막아 모발이 잘 자랄 수 있는 건강한 두피 환경을 조성한다. 성장인자와 항산화제는 남녀 구분 없이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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