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시화호 참게·수달·남생이 돌아오다

주변엔 수만마리 철새 ‘둥지’, ‘절반의 성공’앞으로가 중요
민경범 | valen99@hanmail.net | 입력 2015-12-08 09: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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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에서 밖으로 나오는 참게들의 행렬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제공=최종인 시화호지킴이>

시화호 생태계 변화, 참게·수달·남생이 돌아와

주변엔 수만마리 철새 ‘둥지’, ‘절반의 성공’앞으로가 중요

‘죽음의 호수’이자 수질오염의 대명사였던 시화호가 해수유통과 인공습지가 조성되면서 자생되는 생태계 복원의 효과를 이루며 ‘생명의 땅’으로 태어나고 있다.


시화호는 동양 최대 간척 사업으로 ‘국토 확장의 꿈’ 이란 대업아래 한국수자원공사와 농어촌공사가 위수탁협약을 맺어 1987년 4월부터 6년 반 동안에 걸친 공사로 조성된 인공호수로 방조제 공사 이후부터 각종 수질오염으로 몸살을 않아왔다. 시화호 수질오염의 주원인은 호수에 유입되는 자연수에 비해 호수가 커서 제대로 순환되지 않고 오염물질이 호수 밑에 정체된 것이 가장 요인이다.


시화호의 물이 몰라보게 맑아졌다.

해수유통-인공습지 조성 큰 효과
또 호수 유역이 공단 및 시가지로 개발돼 오염된 하천의 물이 유입되어 수질오염을 가중시켰고, 공단 유역에서 발생하는 강우를 배수하기 위해 설치한 공단토구와 공장의 폐수관이 연결되어 토구를 통해 많은 양의 폐수가 호수로 유입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안산하수처리장의 용량이 부족해 유입되는 폐수의 일부가 시화호로 방류됐기 때문이다.

 

시화호는 방조제 공사이후 수질오염이 시작되자 정부는 담수호를 포기하고, 배수갑문을 열어 해수유통으로 물길을 열면서 수질개선대책을 수립했다.

 

△부상당한 새들을 치료하여 방사하려는 최종인

시화호 지킴이.  

시화호가 담수호를 포기하고 해수호를 선언하면서 해수유통의 활성화를 위한 조력발전소를 건설하고 호수 상류의 공유수면에 수질개선을 위해 갈대를 이용한 자연정화처리방식에 따른 국내 최초의 대규모 인공습지를 조성했다.


조력발전소와 인공습지 조성으로 수질오염은 조금씩 정화가 되면서 시화호를 떠났던 생명체들이 하나둘씩 제자리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한때 화학적 산소량 25ppm까지 오르내려
최종인 안산시 환경정책과 시화호지킴이는 “시화호는 만들지 말았어야 했다. 많은 사람들이 시화호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하지만 이제부터가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공단과 신도시가 들어선다면 인구 증가와 공단폐수에 따른 문제들로 시화호가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무거운 숙제는 다시 남겨질 것으로 본다”며 시화호 주변의 보존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최씨는 또 “1995년도부터 시화호 주변은 썩은 냄새와 함께 호수는 간장색을 띠고 화학적 산소량은 25ppm까지 오르내리고 했던 시간이 20년이란 시간 속에는 지역주민들에 정신적인 피해도 많았다”며 “그러나 지금의 시화호는 해수유통과 더불어 각 공단토구 폐수는 차집해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면서 조금씩 살아나고 있고, 상류지역도 생태변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저어새떼

시화호의 안산 갈대습지에는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참게, 수달, 남생이 등 보호종들이 돌아오고 있어 중요한 습지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이중에서도 참게는 시화호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고 이를 보기위한 관광객도 늘어나고 있다.  

 

또 시화호 주변인 안산시 대부동 대송단지 저류지에는 우리나라 최대 철새 서식지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저류지에 찾는 철새 종은 약 150여종과 전체 개체 수는 약 15만 마리에서 25만 마리가 5년째 찾아오고 있고 현재도 큰고니 850여 마리와 큰기러기 3만5000마리, 저어새 노랑부리저어새 180여 마리 수면성 오리류와 잠수성 오리류 약 12만여 마리가 대송단지에서 먹이를 찾고 있어 시화호가 안고 있는 수질환경오염의 누명을 벗을 날도 한발 앞으로 다가서고 있다. 


한편 안산시는 “시화호가 국민들의 가슴속에 잠들어 있는 ‘수질오염의 대명사’란 누명을 완전히 벗을 수 있도록 생태환경의 복원을 위한 새로운 노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미디어 민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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