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환경산업계, AI 활용 저조…늦었지만 차근차근

4차 산업혁명 시대
박순주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1-31 09: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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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박순주 기자]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data), 모바일(Mobile)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등 지능정보기술이 기존 산업과 서비스에 융합되거나 3D 프린팅, 로봇공학, 생명공학, 나노기술 등 여러 분야의 신기술과 결합되어 실세계 모든 제품‧서비스를 네트워크하고 사물을 지능화한다.

특히 제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과 초지능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 산업혁명에 비해 더 넓은 범위에 더 빠른 속도로 크게 영향을 끼친다.

이에 문재인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추고자 지난해 12월17일 범정부 인공지능(AI) 종합계획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그리고 3대 전략으로 인공지능 기술‧데이터 등 생태계 강화, 산업융합(AI+X)‧인재양성 등 활용 확대, 사람중심의 인공지능 구현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국가전략 추진에 앞서 핵심 기반인 인공지능 기술‧활용‧인재의 수준을 점검하고 이에 따른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 환경 전문가들은 “환경 분야는 여타 분야에 비해 4차 산업 시대 인공지능 기술 적용‧활용이 늦은 편”이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환경문제 해결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전한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은 “인공지능(AI)의 경우 아직도 미지의 분야 여지가 남아있고 과장된 부분도 있다. 인공지능(Artifical Intelligent)을 인공지혜(Artifical Wisdom)로 만들기 위한 깊은 성찰이 요구된다”면서도 “우리에게 아직도 기회와 시간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AI 작동 원료 빅데이터(Big Data)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기술 수준은 최고 기술국인 미국 대비 81.6%로 평가되며, 중국(미국 대비 88.1%)과 일본(미국 대비 86.4%)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국을 따라잡는데 약 2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등 경쟁국의 인공지능 기술발전 속도가 우리보다 더 빠를 경우 2년의 기술격차는 앞으로 더 크게 벌어질 수 있다.

경쟁국들은 높은 빅데이터(Big Data) 기술 수준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발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빅데이터 기술 수준이 미국 대비 83.4%로 낮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발전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빅데이터는 인공지능을 작동시키는 원유(oil)에 해당하는데, 우리나라는 빅데이터 기술 수준이 낮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인공지능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연구개발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응용SW는 사회경제 각 분야에서 디지털 처리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서 응용SW에 인공지능을 적용할 경우 효과적으로 인공지능을 확산시킬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응용SW 기술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이를 인공지능‧빅데이터에 충분이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실제 우리나라의 응용SW 기술수준은 미국 대비 86.6%로 중국(84.7%)과 일본(86.1%)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응용SW 기술이 인공지능‧빅에이터와 효과적으로 연계되어 있지 못하고 응용SW만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산업계, 인공지능 활용 저조

2017년 12월말 기준, 국내 사업체 395만개 중에서 인공지능 기술‧서비스를 활용하는 사업체는 0.6%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사업체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하지 않는 이유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인공지능을 알고 있지만 이용하지 않는 사업체 중에서 향후 인공지능 활용 의향이 있는 사업체는 3.4%에 불과하며, 나머지 96.6%의 사업체들이 앞으로도 인공지능을 활용할 의향이 없는 대표적인 이유는 인공지능 필요성이 없다고 인식하기 때문(83.6%)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정부의 인공지능 준비도 수준은 전 세계 26위로, 전자정부 혹은 디지털 정부에서 지능형 정부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보다 강화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옥스퍼드 인사이트와 국제개발연구소가 발표한 ‘2019 정부 AI 준비도 지수’ 평가에서 한국은 6.84점으로 전 세계 26위룰 차지해 정부의 인공지능 도입 환경이 세계 주요국들에 비해 좋지 않은 겻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세계 수준의 인공지능 국가를 지향하고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전문인력 양성이 충분하지 않고, 동시에 국내외 우수인재의 유치‧활용 규모도 작다.

전 세계 인공지능 핵심인재 500명 중에서 우리나라 출신 비율은 1.4%로 미국(14.6%)과 중국(13.0%)의 1/10 수준에 불과하며, 터키‧대만‧이스라엘과 비교하더라도 그 비율이 낮다.

현재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공지능 전문인력 2만2400명의 절반에 해당하는 46%가 미국에서 일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전문인력의 비중은 1.8%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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