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의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으로 치료하는 게 최선이다. 모발의 과학을 이해하고, 머리카락에 숨은 비밀을 이해하면 길이 열린다. 항산화제와 성장인자 도입으로 모발회복에 새 장을 연 의학박사 홍성재 원장(웅선클리닉)이 탈모 의학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베는 석 자라도 틀은 틀대로 해야 한다’는 속담이 있다. 급하다고 기본 원칙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말이다. 탈모치료에도 적용되는 안성맞춤 격언이다.
탈모치료의 정석은 효과가 입증된 4가지 약물과 비타민으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다. 현재 의학적으로 입증되어 시판되는 약물에는 먹는 약인 피나스테리드(또는 두타스테리드)와 효모제품(또는 비오틴)이 있으며, 바르는 약으로는 미녹시딜과 트레티노인이 있다. 성장인자 및 항산화제 치료를 병행하게 되면 탈모를 더 효과적으로 치료 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약물로 치료를 할 때 염두에 두고 있는 4가지 원칙은 아래와 같다.

첫째. DHT를 감소시킨다.
안드로겐형 탈모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와 만나 생성하는 DHT 호르몬이 원인이다. DHT는 모근파괴물질을 분비시켜 탈모를 일으킨다.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는 5알파-환원효소를 차단하여 DHT의 양을 줄인다.
둘째, 활성산소를 감소시킨다.
과잉 생산된 활성산소는 모발성장 촉진유전자나 억제유전자 또는 안드로겐 수용체를 조절하는 유전자를 망가뜨려 탈모를 유발한다. 게다가 두피의 혈관을 오염시키고 직접 모낭세포를 공격하여 탈모를 일으킨다. 항산화제는 활성산소를 감소시키고 모근파괴 물질을 억제하며, 모낭줄기세포를 활성화 시켜 탈모치료에 도움이 되는 물질이다. 비타민C와 쿠퍼펩타이드 등이 대표적이다.
셋째, 모낭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성장인자는 모낭 세포의 분열, 생장, 분화를 촉진하는 단백질로 모낭줄기세포를 활성화 시켜 모발성장을 빠르게 한다. 트레티노인과 항산화제도 같은 역할을 한다.
넷째, 두피 혈행을 원활하게 하고, 모근에 영양분을 공급한다.
확산성 탈모는 스트레스, 질환, 약물, 두피 염증 등 다양한 환경 요인으로 인해 모근 조직에 영양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생긴다. 미녹시딜은 두피의 혈관을 확장시켜 모근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비오틴과 효모제제는 모발의 영양분을 공급한다.
이런 원칙 아래 의학적으로 검증된 약물이나 미네랄로 치료하면 절대다수가 탈모에서 벗어날 수 있다.<홍성재 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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