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출처=www.skiresort.de> |
![]() |
스키장 LED 조명, TV 중계방송을 위한 무한정 밝기는 곤란…
적당한 조명은 생태계-우리 건강위해 필수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최초로 티롤지역 스키장 슬로프에 처음으로 LED 등이 설치됐다.
수도권 최대 스키장으로 알려진 경기도 포천의 B 스키장도 슬로프를 LED 빛으로 밝혔다. 상용되고 있는 종래의 조명등은 사용하기까지 몇 분 동안 기다려야 한다.
LED 등은 에너지를 절약하고, 밝기가 좋고, 좋은 콘트라스트 시야를 제공하기 때문에 장점으로 알려져 있다.
티롤지역에 설치된 LED 등은 스마트 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빛공해를 줄일 수 있다”고 네덜란드의 회사가 밝혔다.
유럽의 스키장이 하나둘씩 LED 등으로 조명을 바꾸고 있는 요즘, 야간에 사용되는 LED의 밝은 빛은 스키장 주변 환 경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까?
‘빛공해’는 원래 천문학에서 쓰는 용어다. 인공불빛에 의해 밤하늘의 별이 시야에서 사라지는 현상의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를 말하는 것이지만, 최근에는 조명의 오남용으로 빚어지는 장해현상을 포괄적으로 지칭한다.
![]() |
세계보건기구는 최근 야간근무를 발암요인으로 정식 채택했다. 야간근무는 수면과 각성리듬을 조절하는 멜라토닌의 생성을 줄여 면역력을 약하게 해 암세포 증식을 막지 못한다고 한다.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는 1972년부터 빛공해 관련법이 시행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1989년 빛공해 관련법규가 마련됐고 1998년 대책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졌다.
영국은 2005년에 빛공해 관련 규정을 마련했고.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인간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법이 제정, 시행되고 있다.
일반 빛공해에 관한 내용은 본지 2015년 11월호에 보도 된 바 있다. 여기서는 스키장 주변 식물과 곤충에 대한 폐해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본다.
![]() |
| △조명이 환하게 밝혀진 야간 스키장. <사진출처=www.nachtski.at> |
3월 초순부터 잎부분 피해
겨울철 장식용 꼬마전구가 나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연구한 결과를 보면 나무의 고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과도한 장식이나 2월말 이후 온도가 따뜻한 상태에서는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겨울철 삭막한 도시의 밤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가로수 야간조명시설이 겨울동안에는 나무에 영향을 주지 않으나 나무의 휴면상태가 끝나는 2월말에는 이를 완전히 제거해 주어야 한다”고 했다.
“겨울나무에 설치한 전구장식이 나무에게 주는 피해 유무를 조사하기 위하여 전나무에 대하여 일반 전구장식을 설치, 야간에 10시간(18:00~익일 06:00)씩 3개월동안 조사한 결과, 야간조명 전구에서 발열되는 온도는 28℃ 전후였으나 영하의 겨울날씨에서는 바깥 온도와 상쇄됐으며, 전구의 밝기는 26~300룩스(lx)로서 일반 가로등의 1000룩스(lx)의 1/3~1/40 수준으로 겨울동안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저기온이 영상으로 되는 3월 초순부터는 전구가 접촉된 잎부분이 피해를 받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따라서 도심 가로수와 겨울나무를 이용한 화려한 야간조명시설이 겨울동안에는 과학적으로 나무에 별 피해가 없기 때문에 도시지역의 관광유치와 도시민들의 정서함양을 위하여 도시의 아름다운 야경을 만들어도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산림청의 의견이다.
![]() |
| △ <사진출처=Nachtskifahren in Innsbruck, © Tirol Werbung> |
강원도 지역은 동식물의 천국
그러나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으로 야간조명 전구의 설치시기는 나무들이 완전히 휴면상태가 되는 12월부터 설치하고, 철거시기는 2월말까지 완전히 제거하여야 하며, 조명시설을 제거할 때는 나무에 매어놓은 전깃줄이나 철사줄 등을 완전히 제거하여야 할 것도 주문하고 있다.
겨울철 대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야간 조명이 식물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발표한 일반적인 견해에 동의한다고 해도, 최근 평창 동계 올림픽 스키슬로프에 어느 정도의 밝기가 적당한가에 대한 논란에 이 이론을 적용시키는 것은 무리이다. 강원도 산간지역은 천문대가 가까이 위치하고 우리나라 숲의 보고지대다. 덧붙여 동식물과 곤충의 서식이 자유로운 즉 그들에게는 천국과 다름없는 곳이다.
2012년 3월 5일 독일 Saint Andreasberg 천문대 협회가 브라운라게(Braunlage)시에 제출한 보고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협회는 시가 계획한 ‘부름베르그 건설계획’에 대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제시했다.
![]() |
150룩스는 철새에게도 방해
‘DIN EN 12193’에 따르면, 식물에 대한 빛공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50 룩스의 평균 수직조도로 제한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150 룩스는 올림픽 시설의 조도 권장을 크게 웃돌고 있는 수치다. 이 협회는 겨울철 철새가 지나가는데 150 룩스의 조도는 새들에게 큰 방해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2~3월에 활성화된 곤충이 있다.
이들은 12월부터 3월까지만 조명을 사용할 것과 조명대의 높이를 17m로 제한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눈의 반사계수가 0.7이다. 콘크리트 0.1, 아스팔트 0.2에 비해 매우 높기 때문에 수십만 평방미터의 눈에서 반사되는 것은 빛공해(오염)를 상당히 증가시키게 된다.
항간에 떠도는 LED 등으로 밝기를 무한정 밝게 하는 것이 중계방송에 적절할 수 있다. 그러나 위에 언급한 적당한 밝기의 스포츠시설 조명은, 야행성 동물의 생태와 스포츠를 즐기는 우리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조건이다.
스키장 주변에 있는 천문대가 장기간 문을 닫을 준비가 돼있고, 야간조명의 조도를 높이는 것이 CO₂배출과 무관하다고 생각되면 간과해도 될 일이다.
[환경미디어 문광주 기자]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