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밍크고래 유전자서 심혈관 치료법 찾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테라젠이텍스바이오연구소 공동 저산소증 해결 도움
박영복 | eco@ecomedia.co.kr | 입력 2013-11-25 08: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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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해양과학도서관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고래의 유전체적 특성을 파악하는 데 성공했다.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는 25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강정극)과 테라젠이텍스바이오연구소(소장 박종화) 등 국내외 24개 기관의 총 55명의 연구자가 참여한 공동연구팀이 차세대기술을 이용, 우리나라 근해에 서식하는 밍크고래의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을 해독 분석했다고 밝혔다.

 

'밍크고래 유전체와 고래목의 수상 생활 적응' 이라는 제목으로 11월 25일자 네이처 제네틱스 온라인판에 게재된 이번 연구 결과는, 포유류인 고래의 저산소, 해수 등에 관한 해양적응법을 이해함으로서, 인간의 저산소증, 심혈관질환 등과 같은 질병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이번 연구 성과는 앞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고래 분자 유전학 분야를 선도할 수 있게 되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논문의 공동 제1저자인 해양과기원 임형순 박사는 "이번 논문은 고래류의 공통된 생리적, 형태적 특성을 분자 수준에서 이해하는 최초의 연구 결과로, 앞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고래 유전체 연구를 이끌어 갈 기반을 마련한 성과이며, 나아가 향후 해양 포유동물 생태계 전반의 연구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해양과기원 단장인 이정현 박사는 "어류와 달리 아가미가 없는 고래는 호흡하지 않으면서도 최대 1시간 이상 잠수할 수 있는 특이한 포유류이며, 이는 산소 결핍에 적응할 수 있는 좋은 기전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저산소증이 인간의 뇌졸중, 심장마비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이번 연구를 활용하면 저산소증 관련 질환의 치료제 개발과 의학계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고 밍크고래의 유전적 다양성 연구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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