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수송 인원 회복세… 닫혀있던 시민 공간 다시 연다

거리두기 해제와 일상 회복으로 수송 인원 증가…18개월 만에 일시적 700만 돌파도
이지윤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2-05-13 23: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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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이지윤 기자] 서울 지하철이 ‘엔데믹’으로 수송 인원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승객 맞이에 나선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코로나19 방역 정책 변화에 따른 지하철 이용객 수송통계를 밝혔다. 지하철 이용객은 2020년 10월 이후 18개월 만에 일시적으로 7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회복추세를 보이며, 그에 따라 공사도 지하철 내 체험 공간ㆍ시민 편의시설 운영을 재개한다.

 

공사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 이전인 2019년 일평균 수송 인원은 730만 명이었다. 하지만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020년 1월 이후부터 이용 승객 수가 급감하기 시작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 시행된 2020년 2월부터 2022년 3월까지 2년 2개월 동안 기간 중 수송 인원은 하루 평균 530만 명을 넘지 못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이용 승객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2020년 4월에는 하루 평균 530만 명에 불과했으나, 거리두기가 해제된 올해 4월 18일 이후 약 590만 명 수준으로 수송 인원이 증가 중이다. 특히 4월 29일에는 2020년 10월 30일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송 규모인 700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사적 모임 인원 및 영업시간 제한 조치가 모두 해제됨에 따라, 18시 이후인 저녁・밤 시간대 이용 승객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재택근무를 시행하던 직장인들이 출근을 시작하면서 혼잡시간대 이용객도 늘었다. 직장인 이용객이 많은 강남역은 출근 및 퇴근 시간대 승하차 인원이 거리두기 해제 2주 전보다 최대 8%가량 증가했다.

 

야외 행사들이 재개되면서 스포츠경기장이 위치한 종합운동장역의 이용객도 눈에 띄게 늘었다. 4월 5주 주말 승하차 인원은 4월 3주 주말과 비교했을 때 109%가량 증가했다.

 

지하철역 시민 체험 공간의 문도 다시 연다. 반포역 ‘디지털 시민안전체험관’이 대면 체험을 시작했고, 운영을 잠시 중단했던 ‘차량사업소 견학프로그램’과 경복궁역 ‘메트로미술관’도 운영을 재개했다.

 

이용이 제한됐던 역사 내 쉼터나 수유실 등 시민 편의 공간도 2년만에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 수유실은 고객 요청 시에만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으나, 4월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고, 대합실에 위치한 쉼터ㆍ팔각의자 등의 폐쇄 조치와 좌석 간 거리두기도 해제했다.

 

역사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홍보물을 제외한 코로나19 방역 포스터 및 스티커 등 홍보물도 전부 제거됐다. 개집표 시 안내 문구 역시 ‘방역을 생활화합시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세요’로 조정됐다.

 

한편,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는 않은 만큼 아직은 지켜야 할 이용수칙도 남아있다. 실외 마스크 착용은 해제됐지만, 실내 지하철 역사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시민들의 협조와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서울 지하철이 지금까지 멈춤 없이 달려왔다. 모두가 기다려온 ‘엔데믹’을 맞아 공사도 코로나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까지 안전과 방역을 꼼꼼히 살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니, 지하철을 많이 이용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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