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모기가 극성인 이유, 기후변화에 있다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6-20 23: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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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전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모기는 여름철에 더욱 극성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플로리다 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기후변화의 최전선에 있는 곳에서는 질병매개 곤충들이 일년 내내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모기들의 동면 대신 기후변화로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이 짧아지고 따뜻해짐에 따라 모기들의 활동 양상도 점차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연구 저자들은 아열대 기후와 온대 기후 사이의 경계선에 있는 노스 센트럴 플로리다의 도시 게인스빌과 그 주변에서 채집된 모기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그들의 연구는 "생태학"지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밤 기온이 여전히 춥고 낮 기온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봄에 모기가 더 많은 범위의 온도를 견딜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일교차가 심한 여름이 오면 그 범위는 줄어들게 된다.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는 가을에는 그 범위가 다시 늘어난다.

 

연구진은 우리가 숨을 쉴 때 인간과 동물이 내뿜는 것과 같은 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특별한 덫으로 모기를 유인했다. 모기에게, 이산화탄소의 강한 냄새는 먹이가 될 만한 것이 근처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덫으로 연구원들은 18종을 대표하는 28,000마리 이상의 모기를 잡았다. 이를 통해 과학자들은 실험실에서 실험하기 위해 약 1,000마리의 모기들을 무작위로 표본 추출했다.

 

각각의 모기들은 물 욕조에 넣어진 병에 담겨져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연구원들은 물 온도를 변화시켜, 병 안의 온도를 올리거나 내렸다. 과학자들은 모기가 활동하지 않게 되었을 때, 상한 또는 하한 온도 임계값이 충족되었다는 신호를 주목하면서 각 모기의 활동을 관찰했다.

 

모기의 열적 특성에서의 변화가 계절에 따른 빠른 자연 선택 때문인지, 계절적 가소성 때문인지, 개들이 털갈이를 하는 것과 흡사할지, 아니면 연구자들의 결합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연구 결과는 지역사회가 모기와 관련된 기후 변화의 영향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한다. 모기의 활동이 많을수록 질병이 퍼질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간단히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은 모기의 개체수를 감소시키는 것에 있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해 이해하고, 모기가 어떻게 적응해 가는지 관찰하고 이를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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