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수도 역사를 한 눈에…우리나라 최초 정수장 뚝도 수도박물관에서 무료 전시

서울 상수도 역사와 과거 생활사, 수질검사 및 상수도관 변천과정을 한 눈에
이지윤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9-02 22: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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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수도의 역사는 고종황제의 명에 의해 미국인 콜브란과 보스트윅이 설계한 뚝도정수장이 1908년 9월 1일 준공되면서 시작되었으며, 당시 상수도 시설의 설치는 먹는 물의 위생적 관리로 수인성 전염병 등을 예방하여 시민 건강에 크게 기여했다.

뚝도정수장의 정수방식은 한강의 자갈과 모래를 사용한 완속여과방식으로, 1일 1만2500톤의 물을 4대문 안과 용산일대 주민에게 공급하였으며, 1912년 당시 한성부 인구는 30만3000명, 급수인구 7만8000으로 급수보급률은 26%로 나타나고 있다.  

 

▲ 송수펌프실 준공 기념 사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상수도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1950년대 한국전쟁 때 파괴된 정수장과 상수도관을 복구하는 데 전념을 다했고, 1960~70년대에는 인구증가에 따른 정수장 건설 등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다. 1989년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발족한 이후에는 수질검사 항목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6개 아리수정수센터에서 오존과 숯으로 고도정수처리된 건강하고 맛있는 물을 1일 평균 320만 톤 서울시 전역에 공급해오고 있다.

이와 같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서울 상수도의 역사, 수돗물과 관련된 과거 서울시민들의 생활사와 문화 등을 조명하는 기획전시 '아리수, 서울과 함께 흐르다'가,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수도박물관에서 9월 3일부터 11월 3일까지 두 달 동안 열린다.

이번 기획전시는 수돗물 통수 111주년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발족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①아리水의 시작, ②안전한 물 아리水, ③추억의 물 아리水, ④서울의 수돗물 아리水, ⑤아리수 체험코너 등 총 5개의 테마로 구성된다.

‘아리水의 시작’ 테마에서는 대한민국 근대 상수도 역사의 출발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정수장인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 조성과 관련된 각종 사진과 도면 자료 등을 3차원 입체 화면으로 현장감 있게 볼 수 있다.

 

‘안전한 물 아리水’ 테마에서는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의 수질관리 현황과, 상수도관 교체 및 누수 탐지 등 공급시스템 발전 과정 등을 볼 수 있다.

 

‘추억의 물 아리水’ 테마에서는 1960~70년대 폭발적인 인구 증가로 인해 급수난에 시달려야 했던 과거 서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급수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행렬, 공동수도에서 수돗물을 받기 위해 기다리던 시민들의 모습 등이 사진으로 전시된다.

 

‘서울의 수돗물 아리水’ 테마에서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발족 30주년의 발자취를 소개함과 동시에 아리수를 연구하고, 만들고, 지켜온 상수도 직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울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한 수돗물을 만들기 위해 달려온 시간들은 서울 상수도의 역사이며 동시에 상수도 직원들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아리水 체험코너’에는 서울시 마포구 아현동 가정 내 15mm 급수관에서 발생한 실제 누수음을 직접 녹음하여 관람객들이 들어볼 수 있도록 한 ‘실제 누수음을 들어보세요!’와 함께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또한 시는 전시 관람과 연계해 ‘빙고! 수도탐험대’, ‘나도 아리수 전문가’, ‘북청 물장수와 함께하는 말판놀이’ 등 19가지에 이르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마련,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오늘날 서울시를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게 된 계기 중 하나가 도시 발전에 가장 기본적인 상수도 시설을 구축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생산.공급해온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가 서울 상수도의 역사와 함께 아리수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공급되는지, 또 물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경미디어=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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