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대~현재 생활유물 1100여 점 '서울생활사박물관' 26일부터 임시개관

신체활동+오감체험 어린이 전용 ‘옴팡놀이터’도 주목… 동북권 나들이 명소 기대
이지윤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7-25 22: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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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차가 서울 도심 한복판을 활보하고 산동네까지 물을 길어 날라야 했던 전쟁 직후 50년대 서울의 모습을 찍은 흑백사진부터 70년대 가장 대중적인 국산 자동차였던 '브리샤'와 '포니', 1970년에서 1980년대 필수 혼수품이었던 재봉틀, 중학교 배정에 사용됐던 추첨기 '뺑뺑이', 미닫이문을 열면 브라운관 TV가 나오는 일명 '자바라 TV'까지.

서울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학교‧직장을 다니고, 가정을 이루고 살아온 평범한 서울사람들의 실제 이야기와, 세월의 손때가 묻은 1,100여 점의 생활유물을 통해 근‧현대 서울시민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서울생활사박물관’을 26일부터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는 노원구 옛 북부지방법원 자리에 오는 9월 ‘서울생활사박물관’을 정식개관 예정인 가운데, 한 달여 앞둔 26일부터 임시개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임시개관 기간 동안 시설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관람객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정식개관 전까지 보완사항을 개선할 계획이다. 만족도 조사 참여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울생활사박물관’은 노원구에 있던 북부 법조단지가 이전하면서 2010년부터 쓰임 없이 방치돼있던 옛 북부지방법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철거‧신축 대신 도시재생 방식으로 옛 건물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는 동시에, 서울 동북권에 상대적으로 부족한 문화 인프라 확충으로 법조단지 이전 후 침체됐던 주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목표다. 더 많은 시민들이 문화생활 향유와 박물관의 대중화를 위해 시가 추진 중인 ‘박물관 도시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서울생활사박물관’은 총 3개 동에 걸쳐 연면적 6919㎡ 규모로 조성됐다. ▴생활사전시실▴어린이체험실 ‘옴팡놀이터’▴구치감전시실 ▴교육실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임시개관 기간 중에는 이 가운데 ‘생활사전시실’과 ‘어린이체험실’ 2개 실을 개방, 정식개관과 동일한 콘텐츠로 관람객을 맞는다.

우선, ‘생활사전시실’은 서울을 생활권으로 살아온 사람들의 일상의 이야기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 85명의 생생한 인터뷰와 56명의 기증자가 제공한 생활유물이 소개된다.

총 3개 층으로 구성되며 ▴서울의 변화 모습을 시대별 사진과 영상자료로 보여주는 개괄전시 ‘서울풍경’ ▴서울에서 살아 온 서울사람들에 대한 전시공간인 ‘서울살이’ ▴서울의 직업 변화, 열성적인 자녀교육 등 서울사람들의 바쁜 일상에 대해 소개하는 ‘서울의 꿈’을 주제로 한다.

 

어린이체험실 ‘옴팡놀이터’는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주요 대상으로 한 어린이 전용 체험실로 1층에서 2층에 조성됐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개미 이야기와 만지고 듣고 냄새를 맡는 감각체험형 놀이를 결합, 몸을 많이 움직이며 생활놀이와 오감학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했다.

 

‘서울생활사박물관’은 임시개관 기간 중 매주 화요일에서 일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 문을 열며, 입장료는 무료다. 단체관람을 예약하면 해설사의 전시설명도 들을 수 있다. 지하철 6‧7호선 태릉입구역에서 하차하면 편리하게 올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생활사박물관은 어른들에게는 그때 그 시절을 소환하는 추억여행을, 젊은 층에게는 빈티지 서울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라며 “이번 임시개관을 통해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동북권 지역주민, 가족 단위 방문객 등 누구나 서울생활사박물관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개선해 서울생활사박물관이 많은 시민들이 찾는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환경미디어=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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