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토종 '양비둘기', 전남 화원사서 발견

지리산국립공원 사찰 내 양비둘기 서식지 보전 시급
김명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7-09 2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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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비둘기 <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멸종위기 토종 양비둘기가 천년고찰 지리산 대화엄사와 천은사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해 6월 조사결과, 2009년부터 자취를 감췄던 멸종위기 토종 텃새 ‘양비둘기’ 10여 마리가 전남 구례군 화엄사에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우리나라 토종 비둘기과 텃새인 양비둘기는 낭비둘기, 굴비둘기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회색을 띠는 양비둘기는 언뜻 보면 집비둘기와 닮았지만, 꼬리 중간에 흰색 띠가 있어 구별된다.

양비둘기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히 관찰되었지만, 배설물로 인한 건물 부식 등을 이유로 서식지가 파괴되고, 집비둘기와 경쟁에서 밀려 개체 수가 점차 감소해왔다. 지난해 12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양비둘기는 현재 화엄사에 10마리, 천은사에 2마리가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번식 생태나 서식지 이용 특성 등이 아직 알려지지 않은 양비둘기의 생태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야생생물보호단 및 시민조사단과 지속해서 양비둘기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양비둘기 서식지 보호를 위해 화엄사, 천은사와 함께 사찰 탐방객을 대상으로 생태해설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보호 및 홍보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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