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해수면 상승…인터넷 인프라가 바다에 잠긴다

김명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7-31 19: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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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기반시설이 대부분 해안에 위치하고 있다.
2033년이면 6000Km에 이르는 지하 광케이블이 해수면 밑으로 내려가며, 수백 곳의 데이터센터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과 오레곤 대학 연구팀은 인터넷 케이블 도관과 케이블 자체는 이런 환경에 맞춰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광섬유 케이블’ 방수처리 안 돼
기후변화로 인터넷이 위협받고 있다. 미국만 해도 수천 킬로미터의 지하 광케이블이 해수면 상승으로 위험에 처하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특히 해안 근처에는 많은 데이터 라인과 노드가 있는데 방수가 되지 않는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해수면 상승으로 물에 잠길 수 있는 극히 중요한 통신 인프라로, 침수가 일어나는 데 빠르면 15년밖에 걸리지 않는다.

 

특히 미국에서는 뉴욕과 마이애미, 시애틀이 대도시 지역 케이블 침수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광섬유 케이블과 그 접속점은 오늘날 전 세계 인터넷의 중추 역할을 하는 곳이다. 대륙을 연결하면서 대도시와 도시 간 데이터를 전송한다.

 

주요 대도시 지역은 대부분 해안 근처에 위치해 있고 대양 해저케이블이 그곳에 집중되어 있어 강도 높은 네트워크 기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미국만 해도 광섬유 케이블 수천 킬로미터가 해안 지역에 깔려 있다. 

 

▲ 2033년까지 예상되는 마이애미 통신선<사진 아래> / 2033년 해안 침수로 뉴욕이 물에 잠긴다<파란색, 사진 위>, <사진 출처=Paul Barford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해저 잠수 케이블은 여러 부분으로 구성된 보호 덮개로 방수가 된다. 그러나 해안을 따라 묻혀있는 광섬유 케이블의 접속점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위스콘신-매디슨 대학(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컴퓨터 공학 캐롤 바포드(Carol Barford)교수와 그녀의 동료들이 설명했듯이, 이들은 방수처리가 되어 있지만 완전하게 차단되지 않는다. 따라서 상승하는 해수면에는 견뎌내지 못한다는 부분을 지적했다. 

 

이 인터넷 기반시설이 해수면 상승으로 어떻게 위협받고 있는지, 해수면은 얼마나 강력하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미국 연구자들은 해저 광섬유와 접합점의 위치를 ​​향후 해수면 상승에 대한 전망과 비교했다. 이들은 기후변화 영향으로 인한 인터넷 기반시설에 대한 잠재적 위험에 대한 첫 번째 연구임을 밝혔다.

세계 주요 ‘트래픽 허브’ 위험
세계 주요 트래픽 허브 중 일부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위험에 처해 있다. 밝혀진 바와 같이, 2033년이면 6000Km에 이르는 지하 광케이블이 해수면 밑으로 가라앉으며, 수백 곳의 데이터센터가 영향을 받는다. 또한 데이터센터, POP 1100곳 이상도 물에 잠긴다.

 

캐롤 바포드 교수는 “향후 100년간 일어날 피해 대부분이 조만간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연구팀이 처음에는 50년 정도면 계획을 세우기에 충분한 기간이라고 생각했지만, 연구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50년씩이나 남아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으면 전 세계 커뮤니케이션이 붕괴할 수도 있다. 

 

가장 큰 타격은 미국 대도시 뉴욕시, 마이애미와 시애틀이다. 대부분 해안과 인접해 있고 대도시 지역의 젖줄인데 데이터 라인은 이미 해수면 바로 위에 있는 상황. “이 파이프가 20~25 년 전에 만들어졌을 때, 사람들은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에 대해 고려하지 않았다”고 바포드는 부연했다. 

 

데이터 라인과 노드가 고장 나거나 파손되면 과학자들이 강조하는 것처럼 전 세계적으로 그 파급효과는 클 것이다. 미국 수도권의 게이트웨이와 그 연결선은 국제 네트워크 인프라의 심장부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 지역의 데이터는 몇 가지 주요 라인으로 수렴된다. 이러한 병목 현상이 해결되지 않으면 전 세계 인터넷 통신이 중단될 수 있다고 연구자들은 전했다. 

 

바포드 교수는 “우리는 이 문제를 조속한 시일 내에 경감 전략 개발에 착수해야 한다는 것을 촉구해야 한다. 미래의 범람에 대비해 네트워크 인프라를 보호할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에는 더 나은 제방이나 기타 홍수 예방조치로 충분할 수 있다. 바다를 좋게 지키기는 어렵다”며 “따라서 파이프와 접합부 자체는 해수면 상승으로부터 잘 보호되어야 하는데 방법적으로 기반시설을 잘 점검하고 안전을 강화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고자료: Applied Networking Research Conference, 2018 /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17.07.2018 – NPO>

[문광주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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