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한 이유도 각양각색, 웃음과 감동을 주는 화제의 마라톤 참가자

강유진 기자 eco@ecomedia.co.kr | 2017-06-02 18:24:06

환경미디어·미래는우리손안에는 지난 5월 28일 상암동에서 환경마라톤을 개최했다. 특별히 올해는 참가비 중 일부를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기부마라톤으로 진행됐다. 외국인을 비롯해다양한 참가자들이 마라톤에 나서며 웃음과 감동을 주었다. 지면을 통해 화제의 참가자를 소개한다.



1. 외국인 참가자

이집트 국기를 등에 걸친 외국인이 눈에 띄었다. 모하메드씨는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며 마라톤에 참가했다.

 

의정부 염색공장에서 일하기 위해 한국에 온 모하메드씨는 앞으로 7개월 정도 더 한국에 머무를 예정이라고 한다.

 

평소에 운동을 좋아한다던 그는 남자 5km부분에서 1등을 차지했다. 현재 이슬람 금식기간이라 음식을 먹지 못한 채 참여했고 마라톤 뒤에도 물 외에 다른 음식을 먹을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강인한 정신력으로 대회 끝까지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2. 의족으로 참여한 전나라수씨

전나라수씨의 첫인상에서 당당함을 느꼈다.  

 

 

 

몸이 아프긴 하지만 운동으로 더 건강해 지려고 노력한다며 평소 러닝머신에서 6km정도 뛰고, 휠체어 마라톤에 참여해 본 적 있다고 전했다.


정신력이 어디까지 인지 도전해 보고 싶다는 그는 7월에 철인3종 경기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3. 수화는 언어다
접수대에 두 명이 나란히 섰다. 언어장애를 가진 원서연씨와 수화 통역을 맡은 이현화씨다. 오늘이 다섯 번째 마라톤이라고 밝힌 원서연씨는 지난주에는 상암동에서 21km마라톤에 도전했다고 한다.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고 특히 달리기를 좋아한다며, 무엇보다 완주했을 땐 정말로 황홀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4. 가족 참가자들
올해는 유독 가족참가자들이 많았다. 해병대 플랜카드를 펼치고 사진을 찍고 있는 가족이 눈에 띄었다. 가족이 모두 붕어빵처럼 닮았고 너무 다정스럽게 웃는 모습에 반해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큰딸과 작은 아들은 두 달 전에도 10km에 도전했다고 한다. 엄마는 이번이 처음인데 마라톤에 중요한 신발을 준비를 못해 여름 샌달을 신고 오셨다. 아빠와 아들이 모두 해병대출신이라 해병대 플랜카드를 가져왔다며 원래 아빠도 마라톤 좋아하는데 오늘 못 오셨는데 다음엔 온 가족 같이 참여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경운(중2), 조경민(초4)학생은 엄마와 함께 참여했다. 인터뷰 내내 굳은 표정 때문에, 엄마의 권유로 마라톤에 끌려온 줄 알았더니 큰아들 경운학생이 달리기를 좋아해서 다같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달리기는 좋아하지만 인터뷰는 쑥스러워 하던 경운학생은 작은 목소리로 “완주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쌍둥이처럼 같은 옷을 입은 자매가 아빠와 함께 참여한 가족도 있었다. 마라톤으로 가족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시간이었다.

 

 


5. 고양국제고 15명 친구들
고양국제고 1~2학년 학생들 15명이 참가했다. 마라톤은 처음이라 이번 환경마라톤을 위해 매일 석식시간에 함께 모여 연습했다고 한다. 신유진학생은 “수학여행 때 백록담에 올라갔었다. 그때 엄청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이번 마라톤대회에서도 완주했을 때 보람을 느끼고 싶어 참가하게 됐다”고 전했다. 일등보다 완주를 목표로 하는 최우성 학생 역시 “함께 온 15명 모두 다치지 않고 완주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6. 영광의 수상자

 초등학생 참가자들도 꽤 많았는데 그 중 가장 먼저 결승

 선에 도착한 학생은 초등학교 3학년 김민건 학생이다. 

 5km에 도전한 김민건 학생의 기록은 29분 40초. 여자

 성인 2등 29분 09초와 비슷한 결과다.

 

 아빠와 함께 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경험이 몇 번 있다고

 한다.

 

 5km 1등을 차지한 모하메드씨는 김민건 학생이 결승

 에 도착하자 열렬히 환호하며 등목까지 태워주는 모습

 을 보였다.  

 

 


7. “쓰레기 줍기 등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환경사랑이지요.”
각종 행사 때 자연정화 활동을 펼쳐온 이섬숙 (사)한국여성유권자서울연맹 회장과 이현주 영등포지부 부회장은 청소년 회원들과 함께 이 날도 월드컵공원을 찾아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서울시내 중·고교생으로 구성된 회원 20여 명은 마라톤 주로에 나가 선수들의 코스 안내와 함께 물 제공, 그리고 기념품 배부 등의 역할을 해냈다. 특히 행사 후에는 주변 쓰레기 줍기 등 환경정화는 물론 재활용 분류작업을 몸소 실천했다.


한편 이섬숙 여의도에서 벚꽃축제, 불꽃축제 등 행사가 있을 때 마다 대학생, 청소년들과 함께 10년 넘게 거리정화 등 환경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영등포지부도 올해 3월엔 장심형 회장, 이현주 부회장 등이 주축이 돼 7년째 계속하고 있는 ‘미아방지 이름표와 풍선 달아주기’ 봉사활동을 벌인 바 있다.


환경부 대상과 트로피가 주어지는 10km에서 여자 1등을 차지한 주인공은 김영아씨였다. 취미로 마라톤을 한다는 김영아씨는 출발선에 선 모습부터 달랐다. 탄탄히 다져지고 그을린 몸에서 진작부터 1등의 포스가 느껴졌다고나 할까. 김영아씨는 “솔직히 생각보다 기록은 좋지 않다. 하지만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김영아씨는 마라톤 대회에 많이 참여했는데 지금까지 받은 상중에 이번에 받은 ‘환경부 장관’상이 가장 크다고 전했다.


남성부 10km 1등은 이희문씨였다. 환경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 2달 전부터 준비했다고 한다. 지난 4월에는 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마라톤에 출전하고 5월에 환경기부마라톤에 출전한 이희문씨는 “이웃을 돕는 기부 대회에 한 달에 한 번씩 참가하려고 한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무엇보다 기쁜 것은 지난주 춘천에서 열린 대회에서 36분대에 들어왔는데 이번 환경마라톤에서 목표였던 35분대(35분53초)에 들어오게 되어 목표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상암동 코스가 좋았다고 겸손하게 대답했지만 그 뒤에 숨겨진 노력과 따뜻한 마음씨가 트로피만큼 빛났다.

 

 

 

[환경미디어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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