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벤처기업은 쑥쑥 자랐다

2021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 결과 발표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12-27 18: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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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12월 27일(월) ’20년 말 기준 3만 9,101개(예비 벤처, 휴·폐업 제외) 벤처기업의 경영성과, 고용, 기술개발(R&D) 투자 현황, 산업재산권 등을 분석한 「2021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년말 기준 벤처기업의 총 종사자 수는 81만 7천여 명이며 4대그룹 고용 69만 8천여 명보다 11만 9천여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벤처기업은 ’20년 1년간 7천여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했고, 기업당 평균 고용은 20.9명으로 전년 22.2명 대비 5.9% 감소했다.

 

평균 고용인원이 감소한 것은 ‘20년도에 신규로 벤처확인을 받은 기업(9,335개사) 중 일반적으로 고용이 적은 창업초기 기업 비율이 높고(50.2%),

 

벤처확인이 만료된 기업 중(6,737개사) 업력 3년 초과 기업 비율(63.1%)이 높은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업종별로는 모집단 수가 작은 기타업종을 제외하면, 연구개발서비스 및 기타서비스·도소매가 10.3% 증가했으며, 특히 온라인플랫폼이 속한 도소매업의 평균고용이 35.9%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섬유·비금속·기타제조가 17.8%, 통신기기·방송기기가 14.2% 각각 감소했다.

 

 

’20년말 벤처기업의 총 매출액은 약 206조 9천여억원이며, 대기업과 비교했을 때 삼성 다음인 2위로 나타났다.

 

’20년말 벤처기업의 평균매출액은 ‘19년과 유사한 수준(△0.1%)이나 ’20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감소(△0.9%), 대기업 평균매출액 하락(△10.5%) 등을 감안하면 벤처기업 평균매출액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벤처기업 당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각각 39.2%↑, 237.5%↑)해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있는 소프트웨어(SW)개발·정보기술(IT)기반서비스에서 높은 성과(772억↑, 26,1%↑)를 보였으며, 이어 의료·제약, 연구개발 및 기타서비스·도소매 순으로 나타났다.

 

‘20년 벤처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4.4%로, 대기업 1.8% 대비 2.4배 높고, 특히 중소기업의 평균 연구개발비 비중 0.8%에 비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타 기업군에 비해 기술개발을 통한 혁신성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SW)개발·정보기술(IT)기반서비스 분야가 8.2%, 의료·제약 분야가 8.1%로 타 업종 대비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년 벤처기업이 보유한 국내 산업재산권은 27만5,907건으로 국내 산업재산권 55만 7,265건의 절반(49.5%)에 육박한다.

 

아울러 벤처기업의 15.6%가 해외 특허 및 국제규격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되어 전년(6.5%) 대비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년 벤처기업은 창업자의 61.6%, 대표이사의 55.8%가 공학(엔지니어) 출신으로 기술 중심 기업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 창업자의 전공 분야는 공학(엔지니어)이 61.6%로 가장 많고 경영.경제학 14.9%, 자연과학 12.8%, 인문사회학 7.4% 순으로 나타났다.

 

’20년 벤처기업의 지분구조는 창업자의 지분이 68.3%로 가장 많고, 임직원 14.3%, 가족 9.6%, 투자자 7.8%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창업자의 지분율이 가장 높은 가운데 의료·제약분야는 외부 투자자 비중이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년 벤처기업의 경영 애로사항은 ‘자금조달·운용 등 자금관리 애로’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국내 판로개척’,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 순이었다.

 

벤처기업의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직종(1+2순위 기준)은 연구개발이 71.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생산·품질(51.3%), 홍보·마케팅·영업(41.2%), 전략·기획(22.5%) 등의 순이었다.

 

벤처기업의 인력확보 애로 직급은 대리급이 75.1%로 가장 높으며, 이어서 중간 관리자급(58.7%), 사원급(52.8%) 순으로 나타났다.

 

스톡옵션을 부여한 경험이 있는 기업은 1.2%, 현재 스톡옵션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5.9%, 향후 활용계획이 있는 기업은 14.6%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에서 스톡옵션을 활용중인 기업과 활용계획이 있는 기업이 각각 2.4%였던 것에 비해 각각 2.5배, 6.1배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벤처기업의 인력 확보 애로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스톡옵션을 활용하고 있거나 향후 활용계획이 있는 기업의 경우 사기진작 및 인센티브 효과, 우수인력 유입 등이 스톡옵션 활용의 주요 목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부 박용순 벤처혁신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 벤처천억클럽의 경제 기여도를 확인한 것과 마찬가지로, 벤처기업들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지속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중기부는 글로벌 혁신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벤처투자 제도 정비, 복수의결권 도입, 스톡옵션 활성화 등을 위한 법령 개정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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