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을지로‧세종대로 2~4차로 줄여 보행로 확대… 2020년 완공

보행자우선 교통체계, Universal Design, 공유교통공간…보행-자전거-대중교통 활성화
이지윤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10-10 18: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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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도로 공간 재편사업이 퇴계로 등 주요 5곳에서 순차적으로 가시화되면서 사대문 안 도로다이어트가 본격화, 서울시민의 보행권이 대폭 확대된다.

선도적으로 사업을 실시해온 퇴계로 2.6km구간을 6~8차로→4~6차로로 줄이는 사업이 내년 5월 완공된다. 도심 핵심부인 을지로‧세종대로 2~4차로를 과감히 축소하는 사업도 ’20년 착공, 완공된다. 충무로, 창경궁로 도로재편도 막바지 설계에 한창이다. 

 

차가 사라진 거리는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하고 보행자 우선 교통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공유교통공간을 확보해 보행자와 지역주민에게 돌려준다는 계획이다. 보행로 확대,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 나눔카 주차장 마련 등을 추진한다.

특히, 수문장교대식으로 많은 외국인 관광객 필수코스가 된 대한문 앞 보도는 최소 5m 이상 넓어지고 숭례문으로 바로 연결되는 횡단보도의 신설을 추진한다. 이렇게 되면 광화문에서 숭례문, 나아가 남산과 서울로7017까지 보행으로 단절없이 연결되는 관광·보행 명소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녹색교통지역 전역에 대한 도로 공간 재편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을지로 ▴세종대로 ▴충무로 ▴창경궁로 사업에 대한 구체적 추진계획을 밝혔다.

 

핵심적으로 을지로 시청삼거리~동대문역사문화거리에 이르는 2.5km 구간은 6차로가 4차로로, 세종대로 교차로~서울역 교차로 1.5km 구간 10~12차로가 6~8차로로, 차도 몸집을 축소한다. 일방통행으로 운영 중인 충무로(1.0km), 창경궁로(0.9km)도 1개 차로를 축소한다.

 

이에 앞서 서울시가 가장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도로공간재편사업’ 중 퇴계로 2.6km 구간은 내년 5월 완공 예정이다. 현재 공사 중인 구간은 퇴계로 공간재편 2단계 구간이다. 회현역~퇴계로2가까지는 퇴계로 1단계 사업으로서 2018년 기 완료한 바 있다.

 

퇴계로, 을지로, 세종대로 등에 이어 오는 2025년까지 녹색교통지역 내 21개 주요도로에 대한 공간재편을 완료하면 안전하고 걷기 편한 보행 공간이 총 156,810㎡ 증가하게 된다고 밝혔다. 시청광장 12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이렇게 되면 서울 도심이 차보다 사람이 우선인 도시, 보행과 자전거, 대중교통이 편리한 도시 거듭나는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27.9km의 자전거 네트워크도 완비되어 명실상부한 녹색교통 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시는 ‘걷는 도시, 서울’의 핵심 사업인 ‘도로공간재편’ 사업을 도심에 한정하지 않고, 지역중심으로 그 이후엔 지역 생활도로, 나아가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 이를 위한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현재 서울 도심은 그간 다양한 보행친화도시 사업들을 통해 기본적인 보행여건이 갖춰진 상태지만, 서울시 전체의 보행환경을 보면 아직도 개선과제가 많은 실정이다”라며 “도심 공간재편 사업을 시 전역으로 늘려 시민들의 보행권을 혁신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걷는 도시를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환경미디어=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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