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 '붉은 수돗물' 사태 책임자 검찰에 고발

김명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6-20 17: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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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후 인천 서구 인천 2호선 완정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붉은 수돗물' 사태의 철저한 원인규명과 대책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인천 서구 지역 주민들이 ‘붉은 수돗물’ 사태의 책임을 물어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그동안 붉은 수돗물에 대한 민원(지난 19일까지)이 접수된 것은 모두 2만8400건에 달한다. 전체의 87%인 2만4751건이 서구지역이며, ‘붉은 물이 나온다’는 민원은 71%인 2만213건, 보상 요구는 23%인 6472건이다.

인천서구 수돗물 피해 주민들은 “이번 적수 사태는 담당 공무원들이 아무 생각없이 수계전환을 해 발생했고, 지난 18일 적수 사태 조사결과를 발표한 환경부는 100% 인재라고 했다”며 “사고 발생 후에도 인천시는 ‘식수로 적합하다. 마실 수 있다’며 후속 대응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1차 고발에 이어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인천시 관계자들에 대해 추가로 고소·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도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지난 18일 상수도본부장과 공촌정수사업소장을 직위해제했다. 이어 내부 감사와 함께 정부 등 외부기관에 감사를 의뢰하고, 결과에 따라 추가 인사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적수 사태가 마무리되면 상수도사업본부에 대해 대대적인 인적쇄신도 단행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달 30일 무리한 수계전환으로 붉은 수돗물이 발생함에 따라 서구와 영종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공촌정수장 정화작업을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벌였다고 20일 밝혔다. 또 깨끗한 정수장 물이 배수장으로 가는 관로와 가정으로 가기 전에 모아 둔 서구와 영종지역 16곳의 배수지도 지난 17일부터 정화작업을 벌여 오는 27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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