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콜롬비아 커피 생산량에 영향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4-07 16: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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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 커피 한잔으로 일과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대부분 콜롬비아산일 가능성이 높다. 콜롬비아는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의 본고장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커피 생산국이다. 기후변화는 세계 여러 곳의 농업 생산과 마찬가지로 콜롬비아의 커피 생산에 새로운 도전을 제기하고 있지만, 일리노이 대학 연구진에 의하면 커피 콩의 재배지에 따라 그 결과는 매우 다양해질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콜롬비아는 매우 뚜렷한 지형을 가진 나라로 안데스 산맥은 남서쪽에서 북동쪽 모퉁이까지 국토를 가로지른다. 따라서 기후 영향은 저고도 및 고고도 지역에서 매우 다를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521개 지역의 기후와 커피 생산량을 분석한 결과 상당한 지역적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콜롬비아는 전반적으로 생산성 저하는 보이지 않았지만 저지대 지역의 경우 기후변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수천 명의 재배자들과 관계자들은 결국 생계가 위태로울 수 있다고 한다. 

 

연구진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콜롬비아의 521개 커피생산 지역 전체의 기후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온도와 강수량이 커피 생산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했다. 그 후 2042년에서 2061년까지의 예상 기상 조건과 각 지역의 미래 커피 생산량을 모델링했다.

 

전국적으로 보면 연구진은 2061년까지 생산량이 7.6%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예측은 고고도 지역(해발 1,500미터 또는 5,000피트)의 16% 증가에서 저고도 지역에서의 8.1% 감소에 이르는 큰 지역적 편차를 보이고 있다. 기온 상승은 현재 커피 생산에 한계가 있는 지역에 혜택을 줄 것이고, 현재 최상급 커피 재배 지역은 향후 너무 덥고 건조할 것이다.

 

한편 저지대의 커피 재배농가는 수확량이 줄어드는 반면, 커피 콩 보어처럼 커피 식물을 잡아먹는 해충이 만연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연구 결과는 커피 재배자들과 정책 입안자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미래에는 산과 같은 고지대에서 커피를 재배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 이 지역의 땅을 사두는 일도 좋은 투자가 될 수 있다. 또한 정부는 재배자들이 근처 허브와 농작물을 팔수 있는 도시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로 수도시스템, 전기, 통신망 등과 같은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전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55만 명의 콜롬비아 소규모 커피 재배농가 대부분이 다른 적응 방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반드시 선택되지는 않을 것이다. 농부들은 관개를 더 자주 하거나, 숲 그늘의 사용을 늘리거나, 다른 커피 품종이나 다른 작물로 옮기는 것과 같은 새로운 전략을 실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밖에 콜롬비아의 정책 입안자들은 커피 재배로 더 이상 생계를 유지할 수 없게 된 농민들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연구진은 이같은 조사 결과가 미국의 하와이, 캘리포니아, 푸에르토리코를 포함한 커피 재배 지역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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