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관로 안전관리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

상수도관로연구회, 상수도관로 안전관리 TF 회의 진행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9-12 16: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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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수도관로 안전관리 TF 회의

지하에는 상하수도 관로, 가스배관, 전력 및 통신 케이블 등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매설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 시설물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싱크홀, 전력수급 중단, 폭발 등 사회적으로 큰 문제들이 발생하게 되므로, 지하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가스관 등의 다른 지하매설물에 비해 상수관로의 안전관리가 취약하고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상수도관로연구회는 지난 8월 9일, 상수도관로 안전관리의 필요성 및 방안과 지하매설물(가스, 전력, 지역난방 등) 관리를 위한 법제도 현황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는 곽필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김원민 한국상하수도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상하수도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현재 상수관로의 시공·관리·감독 문제들을 공유하고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안을 위한 토론이 이어졌다.

손창섭 서용엔지니어링 회장은 “상수도 관로 접합부, 분기점 등에서 가장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새들분수전의 분기 간격은 30cm 이상이나,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분기점이 매우 많다. 또한, 분기점을 제대로 폐쇄해야 하는데 그냥 두는 경우가 많다. 즉 작업자들의 규정준수 숙지 및 의지가 매우 약하고, 이를 교정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현장에 없다는 것이 각종 누수사고를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문승 삼정DCP 대표는 “도시가스안전공사를 보면 현장에는 항상 관리감독자가 동행한다. 하지만 상하수도 분야는 현장을 컨트롤 할 관리감독자 즉 전문가가 없다. 공무원의 잦은 인사이동은 전문가를 만들 수 없는 형태다. 즉 도시가스안전공사와 같은 기관을 만들어 전문적인 교육과 관리감독을 이행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곽필재 연구위원은 “도시가스안전공사처럼 안전을 전담하는 가칭 ‘상하수도안전공사’를 만드는 것은 좋은 방법이긴 하나 시기상조로 보인다”며, “현재 우리가 가장 빠른 결과를 노출할 수 있는 방법은 수도법 개정안을 도출하는 것이다. 수도법 안에 관로의 안전시공 관리에 대한 내용을 넣고, 이를 전담할 수 있는 위탁기관을 하나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보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시공시 실명제를 도입해 책임을 지우는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 ‘아무리 소규모 공사라 할지라도 도 무조건적으로 전문가가 현장에 동행하는 제도가 확립되야 한다’, ‘외식업 종사자들이 보건증을 받듯이 현장 인력들도 기본적인 교육을 수료한 이들만 시공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등의 의견들이 나왔다.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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